걱정싹 택배 삼총사와 함께
편식 고민 해결!
아이가 편식하면,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이 생겨 건강하게 자라지 못할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반가운 그림책이 나왔다.
《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의 작가, 사와노 아키후미의 아들도 좀처럼 야채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의 식습관을 개선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누군가가 골고루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자극받고, 야채를 왜 먹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았으면 해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작가의 이런 생각은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엄마가 “골고루 다 먹어야 해.”라며 준 야채수프를 먹길 주저하는 유미에게 ‘걱정싹 택배 삼총사’가 찾아온다. 그리고 신기한 달걀을 주며,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한다. 유미는 달걀에게 ‘머든머거’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머든머거에게 줄 음식을 구하러 택배 상자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그런데 머든머거가 편식을 하는 게 아닌가. 유미는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머든머거에게도 한다. “골고루 다 먹어야지!” 그렇게 말하면서 유미도 야채수프를 먹어 보겠다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즐겁게 편식을 극복하게 된 것이다.
편식 문제로 실랑이하느라 지친 부모와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길 바란다. 행복한 식사 시간이 선물같이 찾아오지 않을까.
잔소리 대신 기다림과 칭찬!
엄마의 사랑을 느껴요
《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에 나오는 엄마는 야채를 먹기 싫어하는 유미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유미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사라진다. 때마침 찾아온 걱정싹 택배 삼총사. 유미는 영양이 가득한 것을 머든머거에게 먹이고 싶어 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엄마의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야채수프를 다 먹고 뿌듯해할 때 엄마가 다시 등장해 아낌없는 칭찬을 해 줌으로써 성취감을 느낀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자란다. 적절한 사랑과 관심은 아이를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다. 비단 음식을 가려 먹는 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