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약하지만 완벽한 인간이라는 우주
프롤로그 아픈 곳 건드리기
1 인간의 삶이 영원하지 않은 이유 - 죽음에 대하여
죽음의 유용성 | 휴전하기 위한 대가들 | 바짝 뒤쫓는 죽음과 함께
2 삶의 법칙 - 늙음에 대하여
할머니 가설 | 문어, 개미, 초유기체 | 고독 없는 백 년
3 우리 종은 걱정하기 위해 태어났지 - 두려움과 불안에 대하여
인간이 공통적으로 두려워하는 것들 | 똑똑함의 저주 | 비정상적이거나 치열하거나 | 상자 밖에서 생각하기
4 기억하기 위해서는 잊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수면 장애에 대하여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 | 밤의 파수꾼 | 밤에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들
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암에 대하여
처음 | 이게 다 오래 살아서 생긴 문제 |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 사형 집행인에게 메롱하기
6 평행이론 - 감염과 전염병에 대하여
공격과 반격 |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의 힘 | 그런데 우리는 왜? | 그 뺨따귀는 진짜가 아니다
7 빛과 그림자로 가득한 회색의 시기 - 성장기에 대하여
인간의 성장은 슬로 모션으로 |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이 살아남은 법 | 우정의 대가 | 『호밀밭의 파수꾼』과의 화해
8 먹기 위해 살까, 살기 위해 먹을까 - 음식에 대하여
위장의 문제 | 배고프지 않은데 먹기, 배가 터질 때까지 | 여기서 버릴 건 하나도 없어 | 승리를 위하여!
9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낙원 - 독소와 알레르기에 대하여
다양성 속에 미각이 있다 | 공주와 완두콩 | 우리 몸 속 ‘살아 있는 숲’ | 아스팔트로 덮인 낙원
10 투쟁의 기록, 살아 있음의 기록 - 폭력에 대하여
멋진 신세계 | 서로를 길들이며 진화한다 | 깨진 도자기가 간직한 것
11 나를 기억해줘 - 죽음의 의식에 대하여
가장 오래된 작별인사 | 인간은 죽은 자를 방치하지 않는다 | 마음 이론 | 시간 여행자
에필로그 끝
“죽음의 벼랑에 이르는 경험에서 배움과 풍요로움을 추출하는 것,
그것이 우리 종의 가장 매혹적인 지점이다.”
질병, 노화, 불안, 폭력, 죽음 등 인간의 결점을 바라보는 인류학자의 인간 탐구
“의사이자 고인류학자인 저자의 전문성과 문학에 대한 열정이 어울려서 빚어진
흥미롭고 매력적인 책”
- 인류학자 이상희 교수 추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우리는 오늘도 극심한 피로감으로 하루를 견뎌내고, 초조와 불안으로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된다. 편식과 폭식으로 고생하는 위장은 어떤가?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과정은? 인간은 계속 진화하는데 이처럼 매번 다른 고통을 안고 살고 있다. 왜 자연 선택은 인간의 결점인 질병을 제거하지 못할까? 이 책은 이 의문에 대한 인류학자의 대답이다.
불안정하고 긴 성장기, 암과 각종 질병, 수면장애, 두려움, 나이 듦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이상할 만큼 예민하고 불안정한 부분을 간직한 채 진화했다. 이 책은 인류학과 생물학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탐구한다. 그를 통해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이 사실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매력적인 지점이라는 것을,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우리 종의 투쟁임을 따뜻하고 유려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의사였다가 진로를 바꿔 인류학과 법의학을 연구한 독특한 이력의 석학으로, 현재 스페인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CENIEH 소장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인류학과 명예교수다. 《네이처》, 《사이언스》, 《미국국립과학원》 등 권위 있는 과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저자 상위 1퍼센트로 꼽힐 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류학자다. 이 책 『불완전한 인간』은 유명한 문학작품의 키워드를 가져와, 그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문학에서 시작해 과학적 증거와 진화에 대한 최신 이론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은 인문학과 과학 독자 모두를 흥미진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