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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류세 풍경 : 우리 곁의 파국들과 희망들
저자 강남우 외 15명
출판사 이음
출판일 2024-08-23
정가 25,000원
ISBN 97911941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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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개념: 기후위기와 인류세의 기원
인류세와 기후변화의 차이
실천적 개념으로서 인류세, 그리고 인간의 역할
신생대 제4기 고환경 변화와 인류세
탄소중립의 언어 정치

감지: 역사와 현실의 풍경
인류세의 연원(淵源과 자연 개념의 변화
세상의 끝을 보러 미시시피에 가다: 인류세 하천 캠퍼스 리뷰
불탄 캥거루, 무너진 빙하, 총탄 세례를 당한 오랑우탄
인간과 동물, 하나의 세계에서 두 개의 세계로

탐구: 인간-비인간 그물망에 빠지다
우리가 동식물과 맺는 다종 관계: 박쥐, 진드기,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기
새의 서식지, 도시: 백로들은 내년에도 대전으로 돌아오겠지
조용한 지구의 수호자, 식물
공기풍경 2019

상상: 인류세 너머의 지구?
생태 인공지능 만들기가 우리를 연결했다
AI로 친환경 제품 설계하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데이터 기부를 한다면?
인류세의 지평과 우주론: 인류세와 기후변화가 지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이유
흙으로
파국 끝에 희망은 있는가?
개념-감지-탐구-상상으로 직조하는 인류세의 풍경

우리 시대의 가장 활동적인 환경 전문 기자 남종영과 인류세연구센터를 10년간 이끌며 학문적 논의를 주도한 박범순 교수가 인류세의 풍경을 직조했다. 『에피』 ‘인류세’ 섹션의 글들에, 환경·생태 전문 PD 최평순의 글과 인류세를 주제로 미술 작업을 해 온 이소요의 글을 더해, 개념-감지-탐구-상상 네 개의 부로 묶었다. 인류세의 개념 정의로 시작해,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류세적 사례들을 자세히 살피고, 다가올 인류세에 대한 상상으로 나아가는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인류세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진솔하게 묘사한다.
현재 인류세에 관한 논의는 쉽게 극단으로 갈린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뿌려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후공학적 해결책으로 인류세를 넘어설 수 있다는 낙관론. 조만간 대재앙이 닥치고 현존 세대 안에 인류가 멸종이라도 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비관론으로. 하지만 남종영이 잘 꼬집듯, 양 극단은 과학자들이 ‘경고’하면, 미디어는 ‘공포’로 번역하고, 대중은 ‘망각’하는 매너리즘을 키울 뿐이다. 사실 그 사이에는 방대한 회색 영토가 접혀 있다. 이 책은 그 영토들을 하나씩 펼쳐 보이려 한다. 매너리즘이 가리는 인류세의 진짜 풍경과 이후의 세상을 드러내려 노력한다. 글들은 저마다의 파국과 희망을 품고 말한다. 보라고. 이게 바로 인류세의 풍경이라고.

개념: 기후위기와 인류세의 기원

‘개념’에서는 인류세라는 개념에 대한 혼동을 정리하고 한발 더 나아간 논의를 들려준다.
역사학자인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는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 시스템에 개입하여 일어나는 징후와 현상이라면서, 기후위기는 그중 하나일 뿐으로 기후위기와 인류세를 동격으로 보는 세간의 시선에 경고를 날린다.
동시에 탄소중립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박선아의 글은 줄리아 토머스의 질문을 더 파고들어 간다. 탄소중립의 미래는 언제나 유토피아인가? 온실가스를 줄이기만 하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