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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파 박찬익 : 독립운동의 주춧돌 - 망우인문학총서 1
저자 박영만
출판사 파이돈
출판일 2024-08-13
정가 20,000원
ISBN 979119856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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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인문학총서〉 간행에 부쳐
옮긴이 서문
지은이 서문

박 정승댁 도련님
새로운 길
오리골 탄실이
망국 전야
망명
만주 벌판
진구렁 속에서
넓은 무대
폭풍 속에서
주춧돌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침체에 빠진 임시정부와 독립군 재건의 기틀을 마련한 외교의 달인 박찬익

손문(쑨원, 장개석(장제스, 송미령(쑹메이링, 진과부(천궈푸, 진기미(천치메이 등은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중에서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다섯 명의 외국인으로서 모두 중국인이다. 우리와 손잡고 항일운동을 펼쳤던 배경도 있었겠지만, 이들의 공훈 이면에는 뛰어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 혁명가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으며 국민당 정부의 요인들과 밀착 외교를 펼친 박찬익의 활약이 있었다. 중국에서 벌인 독립운동이 중국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광복군 창설이나 좌우합작을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의 거주 및 생계 문제, 중국 국민당 정부의 정책 및 자금 지원을 얻는 일 등에 박찬익은 특유의 외교적 수완과 기지를 발휘했다. 가령 박찬익은 1933년 백범 김구와 장개석을 만나게 함으로써 이봉창, 윤봉길의 의거 이후 침체에 빠진 임시정부와 독립군 재건의 기틀을 마련, 우리 독립운동사상 중요한 비약과 발전을 가져오는 일대 전환기를 마련한 바 있다.(290쪽 참고

그러나 파주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남파 박찬익의 대중국 외교 활동은 그 중요성이나 의미에 비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다. 1989년 ‘남파 박찬익 전기 간행위원회’가 펴낸 《남파 박찬익 전기》가 있지만 이 책은 상당 부분에 걸쳐 박영만 선생의 《주춧돌》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다행히 지난 2015년 박찬익의 유족이 경기도박물관에 2천여 점이 넘는 유물자료를 기증해 특별전시가 개최되면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박찬익의 집안 이야기가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을 뿐이다.

백년 전 필름을 보는 듯 생생한 만주 및 중국에서의 독립운동 이야기

책의 저자 박영만은 광복군 출신으로 중경에서 직접 남파 선생을 대면하고 남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들으며 남파를 존경하게 되었다. 저자는 “남파 선생 같은 분이야말로 참으로 많았던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특출한 분”으로 기억한다. 특히 남파에 관한 글을 집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