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로 가득한 세계!
강아지 꽁지의 배웅을 받으며 민지네 식구들이 학교로, 회사로 떠난 아침입니다.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느닷없는 휴대폰 벨 소리에 냉장고 친구들이 모두 깨어납니다. 이런, 민지 엄마가 서두르다 휴대폰을 냉장고에 넣고 갔네요.
“눌러 봐, 어서.” “싫어. 네가 눌러. 난 몰라.” 서로 미루기만 하는 친구들을 보다 못해 소시지 삼총사가 휴대폰 위로 퉁 뛰어내렸더니 민지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보세요. 민지 어머니, 민지가 다쳤어요. 학교로 좀 와 주세요.” 민지가 다쳤다니 큰일이네요. 냉장고 친구들은 허둥지둥 민지 아빠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아빠는 회의에 들어가야 한다며 전화를 뚝 끊어 버리지 뭐예요. 민지가 기다릴 텐데 어떡하면 좋지요?
그때 용감한 소시지 삼총사가 꾀를 냅니다. 소시지 냄새로 꽁지를 꾀어 엄마에게 휴대폰을 갖다주자고요. “꽁지야, 꽁지야, 이리 달려 오너라.” 노래하고 춤추는 소시지 삼총사를 냉장고 친구들이 반신반의하며 바라볼 때였지요. 냉장고 문이 덜컥 열리더니, 진짜 꽁지가 나타났어요! 셀러리 누나와 소시지 삼총사는 얼른 꽁지 등에 올라타서는 꽁지의 소중한 동생 민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들려주지요. 그러자 꽁지는 문을 박차고 나가 엄마 회사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꽁지와 냉장고 친구들은 민지 엄마에게 휴대폰을 잘 전해 줄 수 있을까요?
어린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그림책
윤정주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꽁꽁꽁》으로 출발한 〈꽁꽁꽁〉 시리즈가 어느덧 여섯 번째 이야기에 이르렀습니다. 〈꽁꽁꽁〉은 새 책이 출간될 때마다 어린이가 먼저 알아 보고 집어 드는 시리즈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중 《꽁꽁꽁 아이스크림》이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오롯이 어린이의 기쁨과 즐거움을 생각하며 만든 시리즈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어린이는 누구나 세상 모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