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발명한 사피엔스는 지구의 정복자가 되었다
오직 인간만이 과거와 현재 너머의 내일을 설계한다
“인간의 예지력에 대한 놀라운 과학적 연구로 가득한 이 책은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모든 시간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다!”
― 장대익, 스티븐 핑커 추천!
인간은 작별 인사를 나누는 유일한 종이다. 인간은 나와 당신이 서로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이 내일 다시 교차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작별 인사를 나눈다. ‘내일’이라는 개념을 발명해낸 인간은 진화의 승자가 되며 지구의 정복자가 되었다. 예지력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도구다. 인간은 과거를 성찰하며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를 살아냈다. 이 책은 인간의 정신이 일종의 ‘멘탈 타임머신’이라는 점을 밝혀내며 인지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가장 뜨거운 주제인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에 대한 빛나는 과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인간의 예지력이 숨 가쁘게 열어젖힌 흥미진진한 진보의 역사를 톺아보고 인류세의 재앙을 예견하며 예지의 과학을 펼쳐낸다. 현재를 제대로 살아내기 위해선 반드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현재를 살아내기 원하는 모든 시간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다.
무엇이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을까
예지력, 멘탈 타임머신 능력에 관하여
과학자들은 지구의 수명을 약 46억 년으로, 최초의 생물체인 원핵생물이 약 38~41억 년 전에 기원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상 생명의 역사를 대략 40억 년으로 상정하고 이를 다시 한 달로 축소해본다면, 최초의 영장류는 불과 10시간 전(약 6000만 년 전에 진화했으며, 인류가 현생 침팬지와 마지막으로 조상을 공유하고 갈라진 시점은 고작 60분, 그러니까 고작 1시간 전(약 600만 년 전이다. 지구의 역사에서 마지막 1시간 만에 일어난 격동은, 그 이전의 모든 변화를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다. 특히, 현생 인류인 사피엔스는 불과 2분 전에 등장했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