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편집자가 묻고, 저자가 답하다: 신약 개발의 최전선에서
1장 신약 개발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1 신약을 만드는 사람들
2 새로운 약물 작동 방식을 향해
3 면역치료의 새물결
4 장내 미생물의 가능성
5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AI 연구
6 ‘마법의 탄환’과 차세대 ADC
7 방사선 미사일, 방사성 리간드 치료
8 코로나19가 촉진한 RNA 기반 치료제
2장 신약의 탄생
1 항암제의 진화와 암 정복의 미래
2 알츠하이머병, 타우 엉킴을 넘어
3 자가면역질환(1: 면역 반응의 시작 통제하기
4 자가면역질환(2: 지나친 면역 반응 억제하기
3장 노화, 마지막 과제
1 노화는 DNA에서부터 시작된다
2 과도한 세포 반응과 노화
3 몸의 종합적 반응으로 본 노화
4 노화를 늦추는 실현 가능한 방법에 대하여
4장 더 건강한 삶을 위해
1 왜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가
2 노안을 늦추는 스마트한 치료법들
3 맞춤형 정밀 의료와 의료 산업의 미래
나가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CAR-T에서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까지
신약 개발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현대 과학의 정수가 녹아 있는 자연과학의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질병을 정복하기 위해 분야를 넓혀가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CAR-T(카티 치료법, 프로탁, 트림어웨이, ADC, 방사선 리간드, RNA 치료제 등의 치료법은 이처럼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정체되어 있던 연구 분야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약물이 좁은 적응증과 낮은 활용도로 인해 질병 치료에 제한적인 효과만 미쳤다면, 지금 개발되는 약물은 무한대에 가까운 약물 적용 가능성과 범용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약물이 낚싯대를 던져 낚싯바늘이 정확히 물고기의 입에 걸리길 기다리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통째로 건져 올릴 수 있는 방식을 찾고자하는 것이다. 비단 약물 접근 방식에만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약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던 장내 미생물 연구, 약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였던 인공지능 연구까지 신약 개발에 도입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들의 연구에 새로운 빛을 비추는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러한 새 바람이 앞으로의 신약 개발에서 차지하게 될 파급력을 살펴본다.
신약은 어떻게 암, 알츠하이머, 면역계 질환에 도전하는가?
1980년대를 돌아보면 암은 사람들에게 죽음의 공포심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었다. 그 이후 각국 정부가 천문학적 단위의 예산을 투여하며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암의 정복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았고 어느덧 비관의 목소리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알츠하이머병과 면역질환 또한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난관에 부딪혔고 여전히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으로 남아 있다. 비록 의학은 지난 100년간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으나 어떤 분야에선 유독 맥을 추지 못한다. 암세포만을 죽이는 치료제를 개발해도 암세포는 금새 저항성이 생겨 도로 자라난다.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추정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