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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성과 사랑
저자 이효주
출판사 박영사
출판일 2024-08-31
정가 17,000원
ISBN 9791130320946
수량
제1장
인식의 지평선 확장하기 9
제2장
Think Outside the Box 25
제3장
남자에게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47
제4장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공의로움 69
제5장
Language Matters! 85
제6장
젠더 기반 폭력(Gender-Based Violence 105
제7장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 123
제8장
사랑과 결혼 141
제9장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기 161
제10장
함께 돌보는 가정 175
머리말

“성과 사랑”이란 교양핵심 과목은 정원이 100명인 교과목으로 우리 대학에서 채플을 제외하고 수강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과목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양질의 수업을 위해서 정원 감축에 대해서 교양 대학에 건의해 보기도 했지만, 나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교류하며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눈을 마주치며 수업하기를 선호하는 나에게 100명이라는 학생 수는 다소 많다 여겨지지만, 대학 생활의 꽃이 타 전공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교양 수업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100명 정원을 유지하는 것도 학생들이 이 수업에서 가져갈 수 있는 유익 중의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나의 인식을 전환하며 수업을 진행해 가고 있다.

30명이 모이지 않아서 폐강의 위기를 맞는 교양 과목들이 많이 있다는 걸 고려할 때, 2020년부터 이 과목을 가르친 이후, 거의 매 학기 90명을 훌쩍 넘는 학생들이 이 강의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이 교과목이 학생들 가운데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사실, 내가 이 교과목을 가르치기 전부터 이 과목은 매 학기 거의 100명의 수강생이 선택하는 교과목이었고, 현재도 내가 가르치는 분반 외에 분반 하나가 더 운영되고 있으니 재학생들이 사랑하는 교과목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 학생은 보고서에서 “교양 과목의 ‘성과 사랑’이라고 하면 다들 데이트 과제를 떠올릴 것이다. 나도 에브리타임(이후-에타에서 그 과제와 관련된 글만 수없이 봐 왔는데...”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이 과목이 에타에서 피해야 할 ‘페미 과목’으로 회자하지 않고, 이 교과목을 택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과제 중 하나로 알려졌다니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이전부터, 이 교과목은 어렵지 않게 수강생을 모을 수 있었음을 고려할 때, 이 교과목이 인기 교과목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성(性’이란 주제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제목으로 하고 있음이 가장 우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