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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또, 일렀다! - 아이앤북 인성동화 12
저자 조성자
출판사 아이앤북
출판일 2024-08-25
정가 12,000원
ISBN 97911579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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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기 대장 나최고
코딱지 먹고 정신 차려라
우리 반 여자 깡패가 날 때리려고 해요
또, 일렀다!
바보같이 나는 울었다
나는 유치한 아이가 아니다

어떤 일에서든 최고가 되라는 뜻에서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나최고.

엄마, 아빠가 바라는 대장은 달리기 대장, 심부름 잘하는 대장, 발표 잘하는 대장... 이런 것들이다. 그러나 나최고는 이르기에서 최고가 된다.

나최고는 같은 반 친구들의 잘못을 사사건건 선생님에게 이른다.

“선생님, 세희 색종이 안 가져왔어요!”
“선생님, 수학 숙제 안 해온 사람 벌주세요. 지수 수학 숙제 안 해왔대요!”

그뿐만 아니라 엄마에게 누나가 학교에서 벌서고 있는 것까지 일러바친다.

어느 날 최고는 반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느낀다. 반 친구들은 자신들끼리 귓속말을 하고, 최고와 눈이 마주치자 쌀쌀맞은 얼굴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최고는 무인도에 혼자 있는 것처럼 외로움을 느낀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최고는 육포를 먹고 있는 경준이와 준철이를 발견한다. 방금까지 외로워하던 자신을 잊어버리고 준철이에게 육포를 달라고 하지만 준철이는 “이르기 대장에게는 주기 싫지.” 하며 최고의 눈앞에서 육포를 흔들며 약을 올린다. 화가 난 최고는 경준이를 떠밀었고 경준이는 최고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코피가 난 최고도 경준이에게 주먹을 날린다. 다시 경준이가 최고를 향해 팔을 뻗치는 순간 누나가 나타나 싸움은 끝났지만 최고는 서러움에 그만 울음을 터트린다. 최고는 누나에게 자신의 일을 엄마한테 이를 건지 묻는다. 그러나 누나는 고자질은 유치한 아이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혀를 쯧쯧 찬다.

다음날 학교 가던 중 소변이 마려워진 최고는 주변에 친구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무 뒤로 가 소변을 눈다. 시원하게 볼일을 마치고 바지춤을 추스르던 그때 최고는 지수와 눈이 딱 마주친다. 수업 시간 내내 최고는 지수가 선생님께 이를까봐 계속 지수 눈치만 살핀다. 고맙게도 지수는 선생님께 고자질을 하지 않는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최고는 지수의 뒤를 따라가 자신의 주머니 속에 있던 공기알을 지수에게 건내준다. 방긋 웃으며 공기알을 집는 지수 표정에 최고의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