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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 미래의 고전 10 (개정판 (양장
저자 이은재
출판사 푸른책들
출판일 2009-08-25
정가 14,800원
ISBN 97889579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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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백양목 친구
불뚝이 아줌마
학교에 가다
암탉 소동
키다리와 고슴도치
예비 숙모
병수 형의 눈물
모지리 장터에 가 보았니
까막바위로 날아든 지빠귀
수탉아, 안녕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겨?울 사냥
수요일의 비밀
작가의 말
작품 해설
기차는 왜 자꾸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가?

한 아이가 높은 언덕에 올라 백양목 아래에 앉아 멀리 기차가 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기다란 꼬리를 달고 기찻길을 따라가는 기차는 그 길을 벗어날 수 없어서 쓸쓸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기차가 터널 속으로 모습을 감춘 다음에도 아이는 미동도 하지 않고 한동안 먼 데를 바라보고 있다. 이 아이는 바로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의 주인공 병호이다.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을 경험하고 말문을 닫아 버린 채 크나큰 슬픔에 갇힌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아이는 고즈넉하고 쓸쓸한 그 풍경 속에서 과연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수평으로 쭉 뻗어 있는 두 개의 레일은 기차가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이며 운명이지만 한편으로는 기차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삶이라는 멀고 먼 여행 에서 때로는 어두운 터널을 만난 것처럼 답답하고 괴롭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터널은 끝나고 환한 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기차는 비로소 넓고 푸른 바다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은재 장편동화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는 그 모든 터널을 다 지나야만 마침내 기차가 바다를 볼 수 있듯, 아이들도 아픔과 슬픔을 통해 비로소 성장한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