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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이름은 이강산 - 큰 스푼
저자 신현수
출판사 스푼북
출판일 2024-08-29
정가 14,000원
ISBN 97911658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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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달래골 소학교
족보가 뭐기에
가위표 아이들
토끼풀 꽃팔찌
마지막 통보
옆집 누나
창씨개명 이름표
내 이름은 이강산
그날의 노랑나비

일제 강점기, 식민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만나다!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에는 아이들이 어떻게 학교에 다녔을까요? 서당에서 훈장님께 회초리를 맞았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1940년의 소학교와 지금의 초등학교는 비슷한 점이 의외로 많답니다. 교복을 입고 등교하고, 아침 조회를 하고, 담임 선생님한테 수업을 들었어요. 반장 역할을 하는 급장도 있었지요. 같은 학년끼리 한 반이 되어 학교생활을 했고요.

그럼 뭐가 달랐을까요? 당시는 일제 강점기였어요. 말하자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했던 거예요. 그러니 매우 중요한 게 달랐답니다! 바로 일본어가 국어였고, 우리 이름 대신 일본 이름을 써야 했어요. 또 학교 조회 시간에는 일본 천황이 사는 동쪽을 향해 절을 하고, 일본인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은 아이들은 뺨을 맞았지요. 그리고 일본 이름으로 바꾸지 않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쫓겨나고 말아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강산이와 입분이, 그리고 기동이는 당시 혼란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일본에 동조하는 아이, 끝까지 반항하는 아이, 두려움에 망설이는 아이……. 그래서 더 친근하고 공감이 가지요.

《내 이름은 이강산》은 ‘창씨개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아이들의 눈을 통해, 당시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일제가 얼마나 혹독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통제하고 탄압했는지, 또 이에 맞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소리 없는 저항에 나섰는지도 느낄 수 있지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일제 강점기의 역사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이름의 소중함을 통해, 전통과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

이름에는 큰 의미가 있어요. 크게는 국가와 공동체, 작게는 마을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나’를 알리는 첫 번째 표지판과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시대와 장소에 관계없이, 이름에 큰 의미를 두었지요. 그런데 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