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1. 사람 몸
얼굴의 각 부위 / 눈 / 눈썹 / 코 / 입과 이 / 귀 / 머리 / 수염에 관련된 말 / 몸통 / 팔과 손 / 다리와 발
2. 옷차림
옷의 기본 양식 / 발전ㆍ변화된 옷들 / 옷 입을 때 따르는 것 / 어린이 옷 / 머리의 처리 / 평소에 신는 신
3. 머리쓰개
추위를 막기 위한 쓰개 / 그밖의 여자용 쓰개 / 남자의 관모
4. 지위와 직책에 따른 옷
여자의 예장 / 직위에 따른 옷 / 임금의 여러 가지 옷
5. 바느질 도구와 노리개
바느질 도구 / 바느질의 실제 / 아기 노리개 / 여자 노리개 / 남자의 소용으로 차는 것 / 주머니 종류 / 부채 종류
6. 표신(標信
7. 무늬와 도안
사방연속문의 가지가지 / 대상연속문의 응용 / 보물의 도안화 / 상상의 동물 / 글자의 도안화
8. 집
9. 창살의 예술
10. ‘열두대문 큰집’
문 / 담장 / 고대광실 / 정원의 이모저모 / 누각(樓閣과 난간(欄干 / 전각의 지붕 구조
11. 세간살이
붙박이 시설 / 도배와 장판 / 모양을 내기 위한 손질 / 대청에 놓이는 세간살이 / 사랑의 세간살이 / 안방의 세간살이 / 상의 종류와 쓰임새
12. 서재의 세간살이
13. 침방과 규방의 세간살이
침방(寢房 / 규방(閨房
14. 부엌 세간살이
곡식을 찧어 도정하는 과정에 쓰이는 기구 / 재료를 다루는 기구 / 재료를 익혀내는 기구 / 음식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기구 / 음식을 떠 옮기는 기구 / 옹기(甕器 부류의 기구 / 채나 대쪽을 결어서 만든 기구 / 나무로 만든 그릇 / 상에 놓아 내는 식기
15. 베짜기
실 잣는 과정 / 베를 매는 과정 / 베틀 / 특수한 직물
16. 바깥방에서 하는 일
기억을 도와 행신(行身을 지키기 위한 시설 / 연모를 갈무리하는 기구 / 짚으로 하는 일 / 자리를 매는 일 / 그밖의 재료를 쓰는 일 / 신 삼기
17. 농기구
땅을 일구는 데 쓰는 기구 / 포장(圃場을 관리하는 기구 / 물대기에
우리 문화의 뿌리는 민족어에 있다
전통은 지난 시간 속에 있다 해서 한낱 부질없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통은 역사이자 민속이며, 한 민족이 수천 년 지켜온 세월 속에 묻어두었던 양질의 문화적인 요소이자, 민족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기록의 산물이다. 즉 과거의 전통을 바탕으로 현재의 창조가 가능하고, 미래의 계승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16년 전에 처음 출간되어 제34회 한국출판문화상(1993년 수상을 받았던 <민족생활어 사전>이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기존의 표지디자인과 본문 구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전면 개정을 하지 않고 재출간했다. 그사이 고인이 된 저자 이훈종 선생은 이 책에서 우리 선조들이 삶의 현장에서 사용했던 3천여 개의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이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단절된 역사를 다시 이어주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려냈다. 사람 몸.옷차림.세간살이 등 모두 26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 책을 보면, 각 생활용구에 이름을 부여하고 그것의 기능을 알려주는 선조들의 지혜를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0년 가까운 집념으로 우리 민족의 발자취와 생활상을 한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자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찰.서원.서당.향교.누정.시골 안방.사랑방.다락방.헛간.창고 등을 누볐다. 그는 그중 어느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용어를 수집하는 한편,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각 용어의 설명과 함께 붙여놓아 상상하기 힘든 과거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었다.
선조들의 생활용어로 살펴본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이 책은 각 항목별로 용어를 제시하고 간략한 해설을 덧붙인 사전처럼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과거에 쓰던 용어를 그대로 물려받아 오늘날에도 쓰이는 말도 있으며, 잘 알지 못했던 용어의 유래와 쓰임새부터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나타내는 문양의 종류, 전통 집의 구조와 설계, 종교와 장례 용어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 전통의 ‘의.식.주’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