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첫 번째 이야기
어린이에게 종교가 필요한가
이 세상의 비밀과 마주한 어린이들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
성장하는 어린이의 다섯 가지 중대한 질문
종교 교육이 어린이의 자아 형성을 방해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종교인가
두 번째 이야기
어른으로서 느끼는 어려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종교 교육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혼란스러움
어린이의 자기 결정 권리와 종교 권리
교육과 가정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기회
세 번째 이야기
어린이와 함께 경험하고 고민하는 삶
어린이의 권리와 종교 교육의 실천
어린이 철학과 어린이 신학
어린이를 위한 성경 이야기
어린이와 기도하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교회
전망 : 어린이의 권리와 종교 권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아이와 종교적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와 교사들이 꼭 읽어야 할 지침서
일상적인 질문을 통해 이 세상 너머의 세계와 만나는 아이들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들은 수없이 겪었을 것이다.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아이들의 질문에 당혹스러웠던 경험 말이다.“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나는 뭐였어?”“사람은 왜 죽는 거야?”“죽으면 천사가 돼?”“그럼 할머니는 이제 천사야?”“천사도 숨을 쉬나?”“하늘나라에도 공기가 있어?”“하늘은 어디서 시작해?”사실 이런 질문들은 어른들도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런 질문과 맞닥뜨리면 얼버무리거나 아예 그 자리를 피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아는가? 단순하고 엉뚱해 보이는 아이들의 질문은 사실 종교와 닿아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아이들은 그러한 질문을 통해서 이 세상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고 자연스럽게 종교라는 삶의 한 창窓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어른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충분한 답을 주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창밖의 세계에 불신을 갖게 되며 종교라는 삶의 한 영역을 놓치게 된다.
이 책은 종교에 관해 아이들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냐고 예단하는 어른들이나 종교적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부모,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진정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대화로 이끌어가는 법을 안내해준다. 그리고 그러한 대화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종교를 결정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어른들로부터 강요받은 종교가 아니라 스스로 종교를 선택할 수 있을 때 종교 교육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종교적 대화
그렇다면 어른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종교적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여기서 이야기하는 종교적 대화라는 것은 종교가 아우르는 특정 신앙과 관계된 이야기를 넘어선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들은 일상적 물음을 통해 종교와 만나기 때문에 그 물음에 얼마만큼 진지한 대답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