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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중론으로 읽는 반야심경 - b판고전 25
저자 신상환
출판사 비(도서출판b
출판일 2024-07-10
정가 18,000원
ISBN 9791192986258
수량

ㅣ책머리에ㅣ 7

반야심경―산스끄리뜨어 Devanagari본 14
반야심경―산스크리뜨어 직역 18

‘중론’으로 읽는 반야심경 해제
들어가며 23
반야심경의 구조: 액자 안의 액자 31
반야심경의 도입부 42
반야심경의 주요 내용 63
나오며 179

ㅣ부록ㅣ 183

1.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7역譯 비교 185
2. 반야부의 등장과 원시 대승불교 234
3. ??반야심경?? 본들 263
3-1. 반야심경―산스끄리뜨어 저본 263
3-2. 반야심경―산스끄리뜨어 Unicode본 266
3-3. 반야심경―산스끄리뜨어 HK(Harvard-Kyoto본 269
3-4. 한글음 산스끄리뜨어 반야심경 273
3-5. 현장의 산스끄리뜨어 반야심경 한문 음차 281
3-6. 구 조계종단 반야심경 한글역 291
3-7. 현 조계종단 반야심경 한글역 294

ㅣ찾아보기ㅣ 297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스끄리뜨어 원문 직역하며 해제했다는 점이다.
둘째, 티벳역과 한역 7종을 대조하며, 그 의미를 명확히 밝혔다는 점이다.
셋째, 반야부의 공사상이 등장한 이유를 역사적인 맥락에서 살펴보았다는 점이다.

옮긴이의 말

법회 때마다 한글『반야심경』을 독송해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그렇지만 이 경이 ‘지혜의 정수를 담은 경’임을 알고 일체 무자성을 강조하는 삶을 살면 붓다의 가르침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변화를 위한 불교, 나와 남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강조하는 것이 대승불교이고, 그 출발을 연 것이 반야부 경론이니, 그 핵심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여 삶의 이정표로 삼기를 바란다.

“색즉시공(色卽是空”
―인식 대상은 연기적인 것이다.

한마디로 『반야심경』은 ‘지혜의 정수를 담은 경’이라는 뜻이다. ‘쌓고 부수는 작업’인 불교 교학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즉 오온ㆍ십팔계ㆍ사성제ㆍ십이연기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렇지 않다!’라는 데까지 나가지 않으면,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 피안으로 갈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경이다. 스스로 ‘부처님의 자식’인 ‘불자(佛子’라고 여기는 이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불교적으로 생각하고 불교적으로 살지 않는 게 문제라는 점만 자각해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창문 밖’에서 불교를 들여다보는 이들도 불교의 바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에밤 마야 슈르땀!
경(經과 경이 아닌 것은 첫 문장을 ‘이와 같이’를 뜻하는 ‘에밤’으로 시작하느냐와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나눠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역의 여시아문(如是我聞을 우리말로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로 번역한다. 피동(被動 표현을 자제하고 능동(能動으로 표현하는 것이 대세라,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라고 옮기는 것이 오늘날에는 ‘좋은 글’이다. 그렇지만 산스끄리뜨어로 ‘나(I’를 뜻하는 ‘아스마드(asmad’의 주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