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총서에 대하여
이 총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금 지원을 받는 『고대 그리스도교 문헌 총서 번역 사업』의 결과물이며 보조사업자이며 저작권자인 사단법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부터 추가 출판과 판매를 승인받았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충실하게 번역된 권위 있는 현대어 교부 문헌들을 골라 아름답고 적확한 우리말로 옮겨졌다. 교회의 발원지와 맞닿아 있는 이 책들은 성경뿐 아니라 ‘거룩한 전통’(聖傳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교부 문헌은 가톨릭과 정교회와 개신교가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그리스도교 공동 유산이기에, 원천으로 돌아가기 위한 이 노력이 영적 일치 운동에 꾸준히 이바지하리라 믿는다.
『라우수스에게 바친 수도승 이야기』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생애에 관한 대화』
『라우수스에게 바친 수도승 이야기』는 이집트 초기 수도 제도의 역사에 관해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다. 저자가 직접 보거나 경험한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전해 들은 거룩한 남자와 여자 70여 명에 관한 짧은 전기적 이야기들이다. 419년이나 420년에 저술된 이 책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끝나고 교회가 도덕적인 교화에 힘쓰던 때였다. 저자는 사막의 훌륭한 수덕가들의 삶을 모범으로 삼아 완덕을 추구하는 일을 가르치고 수덕생활을 실천하려는 모든 이에게 도덕적 교훈과 분별을 가르치고자 한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생애에 관한 대화』는 요한 크리소스토무스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인 406년에서 408년 사이에 저술되었을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로 서술된 이 작품은 플라톤의 『파이돈』을 본보기로 삼은 대화체 형식이다. 대화는 이름이 확인되지 않는 주교와 때로 테오도루스로 불리는 로마교회의 부제 사이에 전개된다. 테오도루스는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생애, 특히 요한이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로 활동하던 때부터 그의 추방과 죽음에 관한 진실을 듣고 싶어 한다. 이 작품의 저술 목적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에 관한 중상에서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