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무엇이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키는가: 1930년대 대공황
1장 빠르게 성장한 신흥국가들의 절망
: 1980~1990년대 외환위기
세계 금융 시장의 발전 | 투기꾼은 어떻게 고정환율제도의 종말을 앞당겼나 | 미국의 금리 인상이 촉발한 1세대 라틴아메리카 위기 | 자기충족적인 선택, 2세대 유럽 외환위기 | 아시아 경제를 집어삼킨 3세대 외환위기 |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아시아의 은행들 | 미국까지 영향을 끼친 아시아 금융위기 | IMF의 구제금융을 거부한 말레이시아의 방법 | 위기는 어떻게 전염성을 갖는가 | 금융 시장과 더불어 세계화된 금융위기
2장 모기지론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귀환
: 1980년대 미국 저축대부조합 위기
저축대부조합은 어떻게 번성했나 | 두 번의 오일쇼크가 촉발한 고금리 전쟁 | 연방 정부의 저축대부조합 구하기 작전 | 정크본드와 함께 무너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 부동산 버블의 폭발, 저축대부조합의 추락 | 대통령이 꺼내든 위기 해결 카드 | “탐욕은 죽지 않는다” 저축대부조합의 귀환
3장 지금까지 계속되는 ‘잃어버린 n년’
: 1990년대 초반 일본 부동산 시장의 폭락
고도성장기 일본 정부와 기업의 관계 | 금융계를 장악한 무소불위의 재무성 | 일본 금융 시스템의 성과와 한계 | 일본의 은행들은 어떻게 부동산 버블을 부추겼나 | 부동산 버블의 폭발, 일본 경제의 추락 | 금융업계를 뒤흔든 은행발 스캔들 | 연이은 은행 파산의 도화선, 저수익과 부실 대출 | 일본이 10년을 넘어 ‘30년’을 잃어버린 이유
4장 무지, 낭비, 거대한 흥분의 결과
: 2000~2001년 닷컴 폭락
‘춘추전국’의 닷컴 시대와 최종 승자 | ‘비이성적 과열’이 낳은 바람직한 결과 | 닷컴 기업의 몰락을 낳은 수많은 요인 | 완만한 불황 뒤의 완만한 회복 | 닷컴 붐의 역사는 과연 반복될까
5장 다시 찾아온 붕괴, 겨우 회복한 신뢰
: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세계 금융위기의 신호탄, 리먼 브러더스의
“위기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는 최고의 강의”
_누리엘 루비니(닥터 둠, 뉴욕대학교 명예교수
1930년대 대공황부터 2020년 팬데믹 이후까지
다음번 위기 앞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역사의 교훈
“성장의 역사는 옛적에 끝났고, 불황의 역사는 미래에도 반복된다”
세계 경제의 거대한 흐름을 결정한 금융위기 100년의 역사와 미래
늘어만 가는 부채, 오르지 않는 월급, 기업들의 파산, 높은 실업률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가 겪는 이야기 같지만, 이 모든 일은 1929년 미국의 대폭락에서 시작되어 세계 각국이 수시로 경험해온 것이었다. 자본주의 100년의 역사에서 성장이 정점에 올랐던 순간은 극히 짧았고, 그 뒤로는 공황ㆍ불황ㆍ침체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시장이 끝도 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져버린 적이 없고,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해왔다. 물론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말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의 구조적 요인을 결정한 사건들과, 다음번 위기의 방아쇠를 당길 요인까지 총 8개 장에 걸쳐 분석한다. 자본주의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붕괴였던 1930년대 대공황부터 2020년 코로나19 위기까지 각 위기가 갖는 고유한 특징과 모든 위기를 관통하는 메커니즘이란 무엇인지 치밀하게 파헤친다. 최초에 시장이 과열되고 붕괴하는 시점부터 각 국가가 대응한 최선과 최악의 방식, 이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과 다가올 대폭락의 시나리오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이 책은 위기 때마다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던 우리에게 거대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장기적 안목을 선사한다.
“빠르게 성장한 신흥국가들의 절망”
_1980~1990년대 아시아의 금융위기
중산층의 붕괴, 고용의 축소, 비정규직 양산 등 지금 한국이 마주한 암담한 경제적 현실은 1997년의 외환위기로부터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위기는 1980~1990년대에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로부터 촉발한 것이었다. 당시 IMF의 구제금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