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천재와 반역 : 최재서 연구 (양장
저자 김욱동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4-06-20
정가 30,000원
ISBN 9788937456688
수량
책머리에

1장 태일원의 귀공자
태일원의 귀공자
해주에서 경성으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경성제국대학과 최재서
가난한 선비 최재서
문학 비평가 최재서
인문사의 설립과 《인문평론》
해방 후의 최재서

2장 최재서와 사토 기요시
미각과 예술적 취향
영문학의 숲과 바다
식민지 조선과 아일랜드
문학의 자기 목적성
문학 연구와 창작
자국 문학을 위한 외국 문학
세계 문학과 비교 문학
최재서와 사토 기요시의 차이

3장 문학 이론가 최재서
낭만주의자인가, 신고전주의자인가
낭만주의에서 신고전주의로
주지주의와 고전주의
주지주의: 모더니즘인가, 신고전주의인가
장르 이론의 정립

4장 실천 비평가 최재서
최재서와 실천 비평
‘언어의 마술사’ 정지용
‘건강한 시인’ 김기림
임학수, 이용악, 모윤숙
이태준의 단편 소설
박태원의 『천변풍경』
이상의 「날개」
단층파 작가들
황도 문학 이후의 실천 비평

5장 영문학자 최재서
문학 원리를 찾아서
‘호적 없는’ 외국 문학 연구
최재서와 영문학사
최재서의 셰익스피어 연구
최재서의 교양론
최재서의 학문적 외도
최재서의 학문적 오류

6장 번역가 최재서
최재서의 번역관
최재서의 번역서
최재서의 시 번역
최재서의 소설 번역
최재서의 초서와 셰익스피어 번역
최재서의 비평 번역

7장 최재서와 친일
최재서의 일본 취향
최재서의 친일 유형
최재서와 《국민문학》
좌담회를 통한 친일 활동
친일 단체를 통한 친일 활동
최재서와 여동생 최보경
최재서의 친일과 사토 기요시의 친일
최재서와 서정주

참고 문헌
찾아보기
번역학, 수사학, 문학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성과를 일구어 온 인문학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번역가 김욱동의 최재서 연구서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제목은 『천재와 반역』이다. 20세기 초 ‘궁핍한’ 시대였던 일제 강점기를 살며 활약한 1세대 문학 비평가이자 번역가 최재서를 탐구하는 이 책은 한국 근현대 문학 비평의 기초를 다진 최재서를 집중 탐구한다. 근면 성실한 학자의 모습, 동서고금의 책을 두루 섭렵한 방대한 독서량,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통찰, 문학에 대한 청교도적 결벽성과 엄격성, 신선한 수사법 구사와 명징한 문체, 문학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력과 비평 안목에 이르기까지 최재서는 쉰일곱 나이에 때 이른 사망을 할 때까지 문학이란 “체험의 조직화이며 감정의 질서화이며 가치의 실현”이라는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한국 현대 문학사의 보기 드문 비평가였다.

그러나 이 책은 문학가로서의 최재서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한 인간으로서 그가 겪은 고뇌와 절망, 그리고 한계에도 초점을 맞춘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배움의 시절 속에 있던 최재서, 2장에서는 스승 사토 기요시와의 인연과 함께 예술 취향을 쌓아 가던 과정 속에 있던 최재서, 3장에서는 일시적 사조에 치우치지 않는 문학 이론가로서의 최재서, 4장에서는 광범위한 작품을 꼼꼼하게 읽고 날카롭게 분석한 실천 비평가로서의 최재서, 5장에서는 해방 후 강단 비평 문학에 힘을 쏟은 영문학자로서의 최재서, 6장에서는 외국 문학을 소개, 이식한 번역가로서의 최재서, 7장에서는 최재서의 친일에 대해 다룬다. 특히 7장에서는 최재서의 일본 취향, 친일 유형, 잡지 《국민문학》과의 관계, 좌담회를 통한 친일 활동 등 상당히 면밀하게 그의 친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그 왕성한 활동 이력에도 불구하고 최재서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진한 편이다. 김윤식, 김흥규 두 교수의 선구적 작업을 제외하면 최재서에 관한 연구는 지금껏 한 걸음도 앞으로 내딛지 못한 형편으로, 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