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요괴과 전문 병원
인간은 절대 치료하지 않는 ‘인간’ 의사!
이 병원은 어느 골목 끝에 자리했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다른 곳에 있는 데다가 약간은 특별한 것이 찾아온다. 눈이 100개인 백눈이, 등딱지를 단 할아버지 눈, 코, 입이 하나도 없는 달걀귀신… 누가 봐도 수상한 모습의 환자다. 바로 ‘요괴’들이다.
의사 호즈키 선생님은 끊임없이 찾아오는 요괴들을 치료하는 것만 해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인간 환자는 절대 사절이다. 인간들은 절대 발견할 수 없도록 결계를 쳐놓았지만, 어쩐 일인지 요괴 병원에 인간 아이가 들어오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호즈키 선생님이 인간 세계에 나타났다. 준의 학교에서 건강 검진을 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영락없는 평범한 의사 선생님이다. 가끔 이쪽 세계로 넘어와 인간도 치료하는 걸까?
아무리 공부해도 머릿속이 텅 빈다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호즈키 선생님을 만난 준은 또다시 불길함을 느낀다. 호즈키 선생님을 만나면 귀찮은 일만 생기는데……. 역시나 준의 일상에 또다시 빨간 경고등이 들어왔다.
호즈키 선생님 이야기로는 학교에 나쁜 요괴가 숨어들어 인간의 그림자를 먹고 지식을 빼앗는다나? 그리고 요괴가 붙은 인간은 그림자를 빼앗기며 기운을 잃고 점점 몸이 약해진다. 어쩌다 이런 요괴가 인간 세계로 숨어든 걸까?
상당히 위험한 녀석이다. 빨리 손쓰지 않으면 이 학교는 물론, 인간 세계 전체로 퍼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인간의 지식을 빼앗는다니, 그렇게 되면 시험 볼 때마다 매번 빵점일 텐데! 누군가의 그림자에 붙어 지식을 야금야금 빼먹는 요괴는 지금 어디 있을까?
어서 오세요, 여기는 요괴 병원입니다!
《여기는 요괴 병원》은 조금 ‘특이한’ 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의 모습도 평범하지는 않다. 의사 ‘호즈키’ 선생님의 얼굴은 늘 화가 나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화난 게 아니다. 다양하게 찾아오는 요괴의 문제를 진심으로 고쳐 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고민의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