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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 (양장
저자 김한지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24-07-25
정가 15,000원
ISBN 979119269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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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진짜 진짜 생생한 마트에!

주인공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마와 함께 장을 보는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새로 생긴 마트에 간 주인공은 입구부터 깜짝 놀랄 일을 만난다. 커다란 기린과 눈이 딱 마주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카트와 닮은 원숭이들이 줄지어 앉아 있는가 하면, 사과 더미 틈에는 부엉이가, 적양배추 더미 속에는 공작이 있다. 하지만 엄마는 세일하는 물건들을 보느라 모르는 눈치이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마트에 푹 빠져 이곳저곳 둘러보던 주인공은 과자가 잔뜩 쌓여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무시무시한 맹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무섭지만 그래도 손을 뻗어 만져 보려는 순간 으르렁! 동물들이 뛰쳐나온다. 혼비백산하여 허둥지둥 도망친 주인공은 겨우 무빙워크에 올라타 2층으로 향한다. 그런데 아차! 아까부터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그날로 만들어 주는 상상의 힘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은 상상의 힘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면 ‘마트를 구경하다 엄마를 잃어버린 일’이다. 사실만을 전달하고자 한다면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마트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들을 보다 엄마를 다시 만난 일’이라고 하면 어떤 상상이 떠오를까?

『어느 날 마트에서 일어난 일』의 주인공은 마트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일상 속 사건을 환상적이고 신기한 이야기로 들려줌으로써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긴다. 장을 보러 간 마트 곳곳에 물건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숨어 있는 동물들이 주인공의 시선을 이끈다. 동물들을 따라 마트 이곳저곳을 누비던 주인공은 어느 순간 엄마가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닫고 엄마를 찾기 시작한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엄마는 주인공이 거대한 친구와 만나는, 마트에 아주 푹 빠져든 절정을 맞이하는 순간 나타난다.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된다고 할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