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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만화로 보는 올림픽 세계사 : 올림픽 기원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올림픽은 무엇을 이루고, 숨겼을까?
저자 파스칼 보니파스
출판사
출판일 2024-06-28
정가 17,500원
ISBN 979116810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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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올림픽 정신의 부흥
2부. 세계대전의 고통 속에서
3부. 냉전 시기
4부. 보이콧에서 보편주의까지
5부. 세계화와 올림픽
6부.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
‘순수한’ 스포츠 행사라고?

그동안 파스칼 보니파스는 국제 관계, 열강 간의 권력 관계 등을 주제로 70권이 넘는 책을 쓰고 번역했다. 이번에 그가 올림픽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림픽은 과연 순수한 스포츠 행사인가란 물음에서 책은 시작되었다. 즉 올림픽과 정치의 관계를 파헤친 것이다. 파스칼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이래 130년에 이르는 동안 올림픽은 단 한번도 정치적이지 않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프랑스 교육자 쿠베르탱이 고대 올림픽을 1500년 만에 부흥시킨 배경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쿠베르탱은 독일 고고학자 에른스트 쿠르티우스가 1875년에 고대 올림픽 경기장인 올림피아 유적을 발굴하자, 프랑스가 문화적으로 더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올림픽 개최를 구상했다.

보이콧의 역사

올림픽 역사는 ‘보이콧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나라가 참가하면 어느 나라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올림픽은 거의 늘 국가 간 싸움터였다. 일례로 냉전 시대에 올림픽은 미국과 소련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었다. 중국은 대만이 올림픽에 참가하자 참가를 거부했고, 이라크?이집트?레바논 역시 이스라엘의 참가에 항의하기 위해 올림픽을 보이콧한 적이 있다.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서 불참시키기도 했다. 여성을 차별하는 나라라서, 인종을 차별해서, 인권 문제가 심각해서, 독재 국가라서 등 이유는 많다. 이처럼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다분히 정치적이다.

인권 향상 등에 기여

올림픽의 정치성은 차별과 편견을 깨는 긍정적인 영향력도 미쳤다. 백인들이 열등하게 여긴 흑인이나 유색인들이 백인을 이김으로써 인종 차별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했고,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미국 육상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블랙 파워 설루트’를 취함으로써 미국의 인종 차별을 고발하고 철폐를 유도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성들만 출전시키던 관행을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