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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장벽의 모든 것 : 인류가 만든 차단과 분리의 역사 - 일러스토리아(illustoria 8
저자 기획집단 MOIM
출판사 그림씨
출판일 2024-07-20
정가 15,000원
ISBN 979118923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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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적을 막기 위한 장애물
성을 쌓다
성벽을 극복하라!
성 대신 장벽을 건설하다

2부 국경을 막고, 점령하다
국경과 장벽
아프리카야? 유럽이야!
국경을 보호하라! 미국 국경 장벽
장벽은 국경이 될 수 있을까? 서사하라 장벽
해체할 수 있으나 해체하지 않는, 쿠바 미군 기지

3부 감시하고, 나누고, 차단하다
소금을 감시하라, 식물 장벽
수치심만 일으키는, 페루 수치의 벽
하나의 도시를 둘로, 베를린 장벽
지붕 없는 감옥, 팔레스타인 분리 장벽(보안 장벽
갈등을 장벽으로 해결하다? 평화의 벽

4부 오히려 더 강력한, 보이지 않는 장벽
철의 장막, 죽의 장막
세상에 없던 장벽의 등장, 팬데믹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외면과 차별

5부 모든 장벽이 사라지는 날
이매진(Imagine, 모든 장벽이 사라지는 날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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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을 막기 위한 장벽부터 차단, 분리의 장벽까지
‘장벽’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오래전부터 인류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장벽을 세웠다. 주로 적을 막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만리장성, 하두리아누스 같은 성을 세운 것처럼. 하지만 무기의 발달로 인해 이 성들은 쉽게 뚫렸고, 장벽으로서의 역할이 상실되자 더 이상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장벽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그 존재감은 더욱 커졌으며 의미는 더욱 복잡해졌다. 그렇게 들어선 새로운 장벽들은 세계의 역사를 뒤흔들기도 했으며, 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분쟁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그곳의 ‘가자지구 분리 장벽’은 ‘지붕 없는 감옥’이라 불리고 있다. 분쟁의 결과물이 장벽인 곳도 있다. 아일랜드-북아일랜드의 ‘평화의 벽’은 가톨릭과 성공회가 더 이상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자유의 나라라 불리는 미국은 이주민을 막기 위해 제2의 만리장성이라 불릴 만큼 거대한 ‘멕시코-미국 국경 장벽’을 세웠고, 모로코가 자신들의 영토라 주장하며 세운 ‘서사하라 모래 장벽’은 장벽으로도 모자라, 그 주위로 세계에서 가장 긴 지뢰밭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반도에 사는 우리가 그 누구보다 무너지길 고대하고 있는 장벽, ‘휴전선’이 있다.

이처럼 침입을 막기 위한 장벽이든, 분리하기 위한 장벽이든, 갈등을 피하기 위한 장벽이든 간에, 세계 곳곳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수많은 장벽들이 존재한다. 이 장벽들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들은 그대로 존재해도 괜찮은 걸까?

더 강력한, 보이지 않는 장벽
과연 장벽은 사라질 수 있을까?

임대 아파트 입주민과 일반 아파트 입주민이 섞이지 않도록 출입문을 막거나 분리했던 ‘아파트 차별’처럼, 빈부 차이로 인한 장벽이나, 생각, 종교, 인종이 다르다고 세운 ‘보이지 않는 장벽’들은,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곧 장벽으로부터 우리 모두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