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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도세자의 눈물 - 파랑새 사과문고 98
저자 이규희
출판사 파랑새
출판일 2024-07-05
정가 16,000원
ISBN 9788961555265
수량
저승전의 어린 세자 13
궐 밖 나들이 26
상궁의 비밀 편지 41
밝혀지는 비밀 58
길도 없고 문도 없는 70
큰 임금, 작은 임금 81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오 104
억울하고 억울한 일 118
온양 행궁 131
평안도로 가는 길 142
함정에 빠진 세자 153
뒤주에 들어간 세자 166
"가자! 저 넓고 넓은 하늘, 나의 별나라로 가자.
그곳에 내가 꿈꾸던 새 세상을 만들자. 모두 나와 함께 가자꾸나!"

태어난 지 백일 만에 어머니 품을 떠나 저승전에서 보모상궁들과 함께 지내는 어린 세자 선은 늘 외로움과 이유 모를 두려움에 떨며, 사람을 그리워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영특했던 선은 아버지 영조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지요. 하지만 조정은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신하들끼리 싸우며 견제하고, 그로 인해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보아 주던 보모상궁이 쫓겨나는 등 선의 어린 시절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엄격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는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선은 모두가 우러러보는 귀하디귀한 세자였지만, 가족끼리 둘러앉아 단출한 끼니를 먹고, 부모님과 누이들과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사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삐뚤어진 애정과, 두 편으로 갈라져 자신의 이익만을 좇으며 서로를 공격하는 신하들로 인해 선이 겪어야 했던 비극은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세자 선의 어린 시절부터 뒤주에 갇히기 전까지의 삶의 이야기가 <사도세자의 눈물>에서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그의 삶을 함께 바라보며, 그가 꿈꾸던 새 세상, 별나라로 떠나는 그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봐 주세요. 사도세자를 통해 어린이들이 인간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가 바란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는 어땠을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서

언제부터인가 임금은 선을 대할 때면 너무 엄격하고 무섭게 다그쳤습니다.
‘아, 아바마마는 어찌하여 내 말을 곧이듣지 않으시는 것일까? 내가 무예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책 읽기를 게을리 하는 것도 아니건만.’
선은 하염없이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63쪽

세자빈이 언제나처럼 차분하게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빈궁 말이 맞습니다. 내 아바마마에게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