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및 감사의 글 7
1. 마음의 확장 15
1. 확장하는 마음? ― 15
[상자 1. 1] 동일성과 독점적 실현 ― 20
2. 마음과 심적 현상 ― 27
3. 데카르트의 유령 ― 31
4. 가장 친한 친구와 짖는 개 ― 37
5. 비데카르트적 인지과학: 틀 ― 44
6. 커다란 문제(E가 몇 개면 충분할까? ― 46
2. 비데카르트적 인지과학 53
1.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작용: 마의 시각 이론 ― 53
2. 실례들: 케빈 오리건의 웹사이트 ― 61
3. 생태학적 시지각 이론 ― 66
4. 사랑을 담아 러시아에서 ― 72
[상자 2. 1] 다양한 종류의 기억하기 ― 76
5. 신경망과 상황적 로봇공학 ― 79
[상자 2. 2] 신경망 ― 79
6. 결론 ― 90
3. 체화되고 착근되고 행화되고 확장된 마음 91
1.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요약 ― 91
2. 체화된 마음 ― 93
3. 확장된 마음 ― 102
[상자 3. 1] 필연과 우연 ― 107
[상자 3. 2] 오토의 흥미로운 사례 ― 109
[상자 3. 3] 확장된 마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 방식 ― 113
4. 착근된 마음 ― 121
5. 행화된 마음 ― 125
6. 체화되고 확장되고 연합된 마음 ― 146
4. 연합된 마음에 대한 반론들 151
1. 연합된 마음: 도전들 ― 151
2. 확장된 마음과 이에 대한 불만들 ― 152
3. 차이 논증: 확장된 마음속 동등성과 통합 ― 154
4. 결합-구성 오류 ― 161
5. 인지의 부풀림 ― 164
6. 인지의 표식 반론 ― 167
7. 체화된 마음에 대한 반론들 ― 168
8. 체화된 마음과 확장된 마음의 화해 ― 172
[상자 4. 1] 기능주의 ― 172
9. 연합된 마음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 ― 183
5. 인지의 표식 187
1. 기준: 무엇에 유용한가? ― 187
마음이란 단지 ‘뇌의 신호’가 아니다
인지.신체.환경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마음’ 개념에 대하여
마크 롤랜즈의 『새로운 마음 과학』은 제3세대 인지과학으로 분류되는 ‘체화된 인지’에 관한 대표적 저술로서, 심적 과정이 사고하는 유기체의 머릿속에서 독점적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는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마음관에 반박하면서 새로운 마음 과학의 논리적·개념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체화된 인지에 관한 많은 문헌들 가운데서도 새로운 마음 개념에 대한 논의를 단일한 이론 안에 통합시키고 있으며 기존 논의들보다 독창적이고 유용하다.
고전적 인지주의를 반박하는
‘새로운 마음 과학’의 정초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에서는 감각정보가 입력되면 뇌가 이를 표상해서 인지 유기체에 의미 있는 정보로 변환시킨다고 설명함으로써 인지과정이 뇌에 독점된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저자가 추구하는 반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은 인지과정이 머릿속에서만 수행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인지적 과제와 관련된 정보를 뇌 외부의 신체 및 환경 구조가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가 외부 구조를 올바른 방식으로 이용하여 이 정보를 활용할 때 외부 구조가 인지과정의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인지 과정을 신경적 구조 및 과정, 신체적 구조 및 과정, 환경 구조 및 과정의 ‘연합체’로 간주하는 것이다.
“체화되고, 확장되고, 착근되고, 행화되는 마음”?
―4E에 대하여
오늘날 흔히 4E로 불리는 체화(embodied, 확장(extended, 착근(embedded, 행화(enacted의 개념은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핵심 가정을 부정하거나 의문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롤랜즈는 이 4E 개념들에 주목하지만, 이 중 ‘체화’와 ‘확장’이 진정으로 반데카르트적인 마음 개념을 구성한다고 본다. 이렇듯 4E 개념들이 각각 주장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이며,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중심 가정을 정말로 부정하는지, 그리고 4E 개념들 가운데 어떤 개념들이 서로 양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