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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숨 풍선 (양장
저자 명하나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24-06-20
정가 15,000원
ISBN 979119269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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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동생이 생겼어요

로은이는 동생이 생긴 뒤로 한숨이 늘었다. 엄마에게는 동생만 보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후, 나도 엄마가 밥 먹여 주면 좋겠다.’ ‘후, 나도 엄마가 도와주면 좋겠다.’ 속상한 마음에 가던 길을 멈춘 로은이는 우연히 못 보던 가게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본다. “사장님, 아주아주 재미있는 거 있어요? 오늘은 제가 많이 속상하거든요.” 로은이의 말에 사장님은 풍선을 내민다. “한숨 풍선이란다. 속상한 만큼 힘껏 불어 보렴.” 후우! 로은이가 깊은 한숨을 풍선에 불어 넣자 로은이의 발이 땅에서 살짝 떨어진다. “어어, 뜬다!” 한 번 더 풍선을 불자 로은이의 몸이 조금 더 위로 떠오른다. 어느새 나무보다 더 높이 올라온 로은이를 보고 하늘을 날던 새들이 말을 건다. “또 한 명 왔네. 아까도 잔뜩 올라오더니.” 한숨 풍선을 타고 떠오른 친구들이 또 있는 걸까? 로은이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무사히 집으로 내려올 수 있을까?

한숨을 마음껏 불어 봐!
한숨을 풍선에 불어 넣는 재미있는 상상으로부터 탄생한 『한숨 풍선』은 주인공 로은이가 동생이 생기면서 겪게 되는 속상한 마음을 해소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동생은 엄마의 모든 관심을 한순간에 가지고 가 버린다. 그전까지 엄마의 유일한 아기였을 로은이 입장에서 이보다 속상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을까?
속상할 때마다 푹푹 내뱉은 한숨은 로은이의 곁을 떠나지 않고 켜켜이 쌓여 갈 뿐이었다. 한숨 풍선에 한숨을 불어 넣고 나서야 로은이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다. 잔뜩 한숨을 품고 하늘 위로 둥둥 떠오른 한숨 풍선은 로은이에게 또 다른 한숨을 보여 주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숨은 로은이만의 것이 아니었다. 엄마의 한숨이기도 했다. 로은이처럼 한숨을 내쉬는 친구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모두들 속상한 만큼 잔뜩 부풀린 한숨 풍선을 타고 둥둥 떠올라 로은이와 함께했다. 한숨 풍선 덕분에 로은이는 후련하게 속상한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