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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이팅 워즈 - 라임 어린이 문학 47
저자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출판사 라임
출판일 2024-07-08
정가 14,800원
ISBN 979119402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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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 보호자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그루밍 성범죄

델라는 올해 열한 살이고, 언니 수키는 열일곱 살이다. 델라가 다섯 살일 때 엄마는 필로폰으로 문제를 일으켜 구속된 뒤 줄곧 교도소에 갇혀 있다. 갈 곳이 없던 두 자매는 엄마와 동거하던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쭉 같이 지낸다.
그러다 일주일 전, 델라와 수키가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황급히 도망쳐 나오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로 클리프턴 아저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앞두고 있고, 델라와 수키는 사회 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프랜시스 아줌마네 집에서 생활한다. 델라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고, 수키는 독립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무책임한 엄마 대신 델라를 돌봐 온 수키는 클리프턴 아저씨 이야기만 나오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델라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트레버란 남자애가 날마다 문제를 일으키면서 담임 선생님의 눈총을 받는다. 여자아이들의 등을 꼬집으면서 ‘아기’라고 놀려 대는데, 여자아이들은 이 문제로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짐짓 모른 체한다. 반면에 델라는 트레버에게 허락 없이 자기 몸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트레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일삼는다.
한편, 언젠가부터 수키는 날마다 똑같은 시각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깬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면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깬 델라는 거실로 나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는데…….
이 작품은 델라와 수키가 위탁모인 프랜시스 아줌마의 집으로 들어간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에 왜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둘이 도망쳐 나오게 되었는지를 실타래에서 실을 풀 듯이 조금씩 조금씩 들려준다.
델라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이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을 드높이며 가슴을 조여 온다. 클리프턴 아저씨는 수키에게 경제력이 없다는 점과 동생인 델라를 끔찍이 아낀다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