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혜성이 돌아왔다! - 문지아이들 178
저자 신윤화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4-07-04
정가 13,000원
ISBN 9788932042947
수량
혜성이 돌아왔다!
바람 부는 날
벽 하나
탁구공
크리스마스의 약속
작품 소개

「혜성이 돌아왔다!」
엄마의 고등학교 때부터 베스트프렌드인 이모가 일 년 만에 미국에서 들어왔다. 이모랑 함께 혜성이도 같이 왔다. 그렇게 친했는데 혜성이는 이제 인사하는 나윤이의 눈길을 피한다. 일 년 만에 이렇게 어색해질 수가 있는 걸까? 나윤이는 씁쓸한 맘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런 걸 알리 없는 엄마와 이모의 성화에 못 이겨 둘은 식사를 겨우 마치고 빙수를 사러 같이 나가게 된다. 그리고 둘 사이의 오해가 생기게 된 클로이라는 이름의 미국인, 나윤이가 축구를 좋아하는 혜성이 생일선물로 보낸 축구공…… 실타래처럼 얽힌 감정과 오해가 자전거를 매개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나윤이와 혜성이는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바람 부는 날」
나를 향한 아이들의 시선이 따갑다. 수학 경시대회 성적이 벌써 소문이 난 걸까? 수상자 명단에 드는 건 걱정조차 하지 않고, 무슨 상을 받을지가 내 관심사였는데 어쩌다가 그런 실수를 한 건지 바보가 따로 없다. 그때 나를 위로해 주듯 해진이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소영아, 나 어떡해? 수학 경시 망했어.’ 너무 속상해하는 해진이를 위로하러 우리의 아지트로 향하는 중에 엄마 전화를 받고 자신의 얘기보다는 해진이 얘기가 먼저 튀어나와 버리고 말았다. 아, 사실 지금 누구보다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은 난데 난 왜 이렇게 솔직하지 못한 걸까?

「벽 하나」
화단과 화분을 정성껏 가꾸는 옆집 할아버지와 수놓는 걸 좋아하는 나. 둘 다 남자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지만 어느새 할아버지와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안부를 묻고 잠들기 전에는 꼭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아들이 찾아와 큰 소리가 난 후로 할아버지는 삼 일째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는 용기를 내 할아버지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어두운 방에 홀로 외로이 누워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