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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조어찰첩 (양장 - 전2권
저자 진재교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09-05-20
정가 250,000원
ISBN 978897986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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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편지로 읽는 ‘정조실록’
문제적 사료史料, 정조어찰첩正祖御札帖
- 자료의 공개와 출간의 배경 -


조선의 호학군주好學君主 정조正祖(1752-1800가 당대 노론 벽파의 거두 심환지沈煥之(1730-1802, 심환지는 이른바 정조의 정적政敵으로 알려져 있다에게 보낸 ‘비밀편지’ 297통이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인다. 그 밀서密書의 묶음은 여섯 첩으로 장첩粧帖되어 있던 옛 모습으로부터 두 권의 도록 형태로 재탄생했다.
2009년 2월, 최초 공개된 정조의 비밀편지는 우리 사회 각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비밀편지에 묘사된 정조의 이미지와 실상이 기왕의 그것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정조 자신의 인간적인 면모나 고민, 일상모습, 그리고 당시 조정 신하들에 대한 평이나 어떤 문제에 관한 생각이 꾸밈없는 독백처럼 여실히 드러났고, 자기 신상의 병력까지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었다. 또한 공식적인 형태의 글에서는 노출되지 않는 정조의 분방한 글쓰기 스타일도 세간의 관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상.하 두 권으로 새롭게 묶인 『정조어찰첩』은 어찰의 원본을 정밀하게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여러 전문 연구진들이 참여하여 탈초한 원문과 그 번역문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담았다. 이제 세월의 베일을 벗은 원본의 질감과 그 속에 숨겨진 의미가 입체적인 시각 속에 재해석되어야 할 때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정조대의 정치사와 문화사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자극하고, 그 시대적 환기를 요청하는 ‘문제적 사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찢어버리라’ 하였으나 ‘찢기지 않은’,
국왕國王 정조의 밀서密書 297통


1796년부터 1800년 서거하기 직전까지, 국왕 정조는 이른바 자신의 ‘정적政敵’이라 알려진 노론 벽파의 신하 심환지에게 ‘남몰래’ 편지를 쓴다. 남몰래 쓰면서도 또다시 ‘불에 태워라’, ‘찢어버려라’, ‘보고나서 찢어버려라’, ‘세초하든지 돌려보내든지 하라’, ‘읽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