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있지 못해도 우리는 친구야!”
장난기 많은 비구름과 순수한 아이 서우의 만남
그리고 친구가 되어 가는 다정한 순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나를 알아봐 주는 존재를 만나는 행복 그림책
호기심 많은 비구름과 명랑하고 다정한 서우는 보자마자 친구가 된다. 서로를 ‘알아본’ 것이다. ‘알아본다’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능력이나 물건의 가치 따위를 밝히어 알다’라는 뜻으로, 비구름과 서우는 서로의 존재 가치를 알고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 마음으로 먼저 알아보았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비구름도 처음에는 반가움에 말을 걸고 싶어 빗방울을 톡톡톡 떨어뜨렸지만, 사람들이 저마다 불평을 늘어놓자, 외로움이 몰려왔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구름이 외로움을 잊게 만드는 존재가 나타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서우다! “비를 내려 주는 비구름이라니! 정말 멋지다!”라는 서우의 말에 비구름은 화답한다. “와, 나 같은 비구름을 알아보다니! 너도 정말 멋지다!” 둘은 금세 친구가 되어 언제나 함께하자고 약속한다.
단짝 친구가 생겼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행복의 에너지가 차오를 대로 차올라 온 세상을 바다로 만든다. 나를 알아봐 주는 존재를 만난 기쁨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비구름처럼 자신의 마음을 톡톡톡 두드리는 이가 없는지 귀를 기울여 보라. 그리고 서우처럼 알아봐 주면 된다. 친구가 되는 것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청량함과 유쾌함이 가득한 비구름 그림책
‘비구름’을 생각하면 우리는 항상 어둡고 칙칙한 하늘을 떠올린다. 하지만 《톡톡톡 비구름》에서 우리가 만나는 비구름은 밝고 사랑스럽다. 작가는 ‘비구름’을 톡톡톡 빗방울을 뿌리며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는 호기심 충만한 캐릭터로 그려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 속에 담긴 장면들은 따뜻하고 유쾌한 노랑,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파랑, 그리고 그 두 색이 혼합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