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저자 정현숙
출판사 푸른향기
출판일 2024-07-15
정가 16,800원
ISBN 9788967822187
수량
프롤로그 결혼주례 대신 이혼주례를 하는 직업

1장 이혼으로 입장

흔한 이혼소장의 레퍼토리
아끼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1
아끼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2
미완의 행진
첫사랑을 내버려두세요 1
첫사랑을 내버려두세요 2
어머니의 눈물
자녀를 재판에 이용하지 마세요

2장 이혼주례

협의이혼실에 함께 온 꼬맹이
가정을 지킬까 자존심을 지킬까
고딩엄빠 이야기
살기 위한 이별
아기는 누가 키워야 해?
코로나 이혼
판사님은 왜 자꾸 저쪽 편만 드세요?

3장 홀로서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혼인신고의 의미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실 겁니까?
이혼의 정석
엄마의 비밀
이행명령
엄마가 우리를 버렸잖아요
아이를 생각한다면 기다려야 할 때
내 아버지를 찾아주오

4장 이혼주례자 이야기

왕년에 이혼가방 한번 안 싸본 사람 있습니까?
전문상담사의 위력 1 아내 이야기
전문상담사의 위력 2 남편 이야기
아들 셋인 게 다행인 날
남편에 대하여
아내에 대하여
부부에 대하여
내 자녀가 나 같은 배우자를 만나길 소망하는 삶

에필로그 글을 다시 쓸 수밖에 없었던 그곳, 가정법원
왕년에 이혼가방 한번 안 싸본 사람 있습니까?
이혼이라는 삶의 파도에 휩쓸려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감동

이 책의 저자는 20년차 판사이자 20년차 아내이면서 세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다. 가사전문법관으로서 오랜 기간 이혼소송을 진행하면서 이혼에 이르는 과정과 이혼소송 중의 상처, 이혼 이후 자녀 양육권까지 인생의 큰 문제들을 겪으며 힘들게 버티는 그들에게 판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이 책은 차가운 판결이 아닌 원만한 조정으로 깨어진 가정에게 마지막 위로를 주며 그 끝을 함께 하려는 판사의 애씀과 판결문에 글로 담아낼 수 없는, 그래서 행간에 숨길 수밖에 없었던 판사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혼이라는 삶의 파도에 휩쓸려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감동이 따듯하다. 4장에는 ‘이혼주례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사전문법관(아내과 이혼전문변호사(남편의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부부의 일상을 보여준다. ‘이혼법률전문가들도 별수 없구나, 그렇지만 저렇게 극복하고 사는구나’ 하며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가사전문법관인 저자가 실제 처리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므로 기존의 어떤 이혼 관련 서적보다 전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이혼소송 및 가사소송과 그 절차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이혼으로 고민하는 부부뿐만 아니라 더 행복한 부부생활을 원하는 이 땅의 모든 부부, 그리고 언젠가 부부가 될 청춘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 속에서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닐까요.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사람도, 시간도, 사건도 전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뭐 그런, 그저 함께 살아가는 삶. 그러니 너무 애쓰지도 말고 너무 비장해지지도 말며 그저 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만 더 다정해지는 삶. 그런 삶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프롤로그 : 결혼주례 대신 이혼주례를 하는 직업」

이혼소장을 볼 때마다 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