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자의 글
머리말
I 어머니라는 바다에서의 여행
여러 세계를 연결하는 수로
태아 세포 침입
시의적절하지 못한 발견
Ⅱ 이방인의 침입
의심스러운 침입자
지속적인 동거의 상징
Ⅲ 당신은 내 피부 아래에 있어요
혈액 탈주자
또다시 실패, 더 나은 실패
밀입국 노동자
Ⅳ 미래로의 회귀
가로등 불빛 아래
가로등 불빛 너머
V 자기 안의 타자
평범한 괴물
태어난 적 없는 엄마
남녀 한몸
DNA를 거짓으로 만드는 마이크로키메리즘
픽션이 섞일 때
Ⅵ 다른 자기
파견된 유목민 세포
엄마의 ‘이중 이식’
최초의 마이크로키메리즘 적용
죽어서도 죽이는 세포
Ⅶ ‘우리’라는 것의 총량
불멸의 할머니
여동생의 유용성
소녀들의 남성 세포
해석의 다양성
Ⅷ 바벨어 해독
상처를 치유하다
부서진 심장을 수리하다
태아 세포의 귀에 속삭이는 인간
젊은이는 고치고 노인은 가르치고
면역 교육
살인 면허
Ⅸ 포스의 어두운 면
치명적 이끌림
마이크로키메라 세포를 깨우는 것
질병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Ⅹ 좀비와 명주원숭이
두 유기체의 전략과 동거
마이크로키메리즘은 좀비화 과정인가
여성들에 대한 보상
집단의 힘
맺음말 면역학을 녹색화하기
주석
우리 모두의 몸에는 다른 세대의 세포들이 산다.
과거의 세포뿐 아니라 미래의 세포들도!
조카를 낳은 여자, 할머니의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 등을 통해
인간을 보는 기존의 과학을 뒤흔들다!
‘나’이면서 우리인 나 자신에 대한 재발견,
세계를 보는 눈을 바꾸는 책!
내 몸은 나와 다른 존재의 합이다!
그동안 과학은 인간의 세포와 유전자에 관해 명료하게 설명했다. 각 개인의 모든 세포는 고유의 DNA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고유한 코드가 개인의 정체성을 정의한다. 한 인간은 다른 사람 및 생물들과 다르며, 순수하고 단일하며 변하지 않는 ‘나’다. 이 과학 이론은 교리처럼 굳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 연구 결과가 이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우리 모두의 몸 안에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온 세포가 살고 있다는 ‘마이크로키메리즘’이다. 이 외부 세포는 우리 몸의 세포와 소통하고, 심장, 뇌, 자궁, 골수 및 피부 등 수많은 기관의 기능에 관여하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감염과 싸우도록 돕는다. 프랑스의 과학 저널리스트 리즈 바르네우는 《마이크로키메리즘-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에서 이 놀라운 현상에 관한 연구의 시작부터 최근에 이르는 전모와 이면을 밝힌다. 이 책은 새로운 발견과 앞으로의 전망을 통해 유전과 면역에 대한 기존 인식을 통찰하고 새로운 생명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럼으로써 마이크로키메리즘을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로 확대시킨다.
우리 몸속에 다른 사람들의 세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간과 죽음의 경계마저 흐리게 만드는 생생한 연구 사례들!
‘당신은 내 안에 있어요’라는 말은 흔한 은유로 사용된다. 하지만 《마이크로키메리즘-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에 따르면 은유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다. 이 책은 생물학의 주요 원칙들, 특히 DNA와 면역 체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놀라운 사례들로 가득하다. 모두 외부 세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