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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김밥의 탄생 - 그림책봄 29
저자 신유미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24-05-05
정가 17,000원
ISBN 979119068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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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 냉바리오장고고윙윙

추운 나라 냉바리오장고고윙윙에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이 이사를 왔어요. 친구들은 각자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하기를 기대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어느 날, 새까만 김이 새로 이사를 왔어요. 김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친구들은 김이 이상하게 생겼다며 함께 놀지 않았어요. 김은 외롭게 혼자서 지냈죠. 이렇게 여러 날이 흘렀지만, 아무도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하지 못했어요. 오히려 더 추워진 냉바리오장고고윙윙에서 덜덜 떨면서 마르고 시들어 갔지요. 친구들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김이 드디어 친구들 앞에 나서는데요. 과연 김은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해 줄까요?

김밥 탄생에 대한 상상 이야기

김밥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익숙한 먹거리입니다. 채소와 햄, 달걀 같은 여러 재료를 밥과 함께 김에 동그랗게 말아 싸 먹는 음식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한답니다. 이렇게 친숙한 김밥은 과연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김밥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19세기 문헌에 김으로 밥을 싸 먹는 풍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일본에서 전해진 김초밥이 변형되어 김밥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요. 어떤 것이든 여러 재료를 밥과 함께 싸 먹는 김밥은 모양도, 맛도, 영양도 훌륭한 먹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그림책 〈김밥의 탄생〉은 실제 김밥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유래를 알려 주는 정보책은 아니에요. 이야기는 김밥의 재료가 되는 시금치, 당근, 단무지, 달걀, 햄, 밥, 김 같은 먹거리들이 살아 움직이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사는 나라는 사람들이 음식물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냉장고를 연상시키지요. 신유미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냉장고를 ‘냉바리오장고고윙윙’이라는 가상 세계로 설정한 후 김밥 재료들이 의인화되어 활동하는 상상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냉바리오장고고윙윙은 차가운 냉장고 안의 이미지를 상징화해서 서늘한 푸른색이 감돕니다. 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