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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문 읽는 지구 - 고영미 환경 동시집
저자 고영미
출판사 도토리숲
출판일 2024-07-04
정가 12,000원
ISBN 9791193599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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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_ 대가 없이 빌려준 지구에게

1부 반짝이는 것 아름다운 것 다 있어도

반달곰 12 / 보자기 14 / 하늘 주머니 16 / 볏짚의 나들이 18 / 달 사진관 19 /
아기 코끼리의 눈물 20 / 지렁이 의사 22 / 자원봉사 24 / 환경 저금통 26 /
바다거북이 장례식 28 / 놀라면 정말 놀라면 30 / 사라진 에어백 32 / 힘센 날씨 33

2부 오손도손 살고 싶어

흰고래 벨루가 36 / 책 속에 길 38 / 그림자 씨 40 / 나비 있던 자리 42 / 가지치기 43 /
탄소 통조림 44 / 아브라카다브라 46 / 신문 읽는 지구 48 / 작은 꽃 49 / 상쾌한 맛 50 /
참새네 마을 52 / 달팽이 똥 53 / 토박이 씨앗과 외국 씨앗 54 / 초록 파라솔 56

3부 꼬리만 흔들다 왔다

샛강에 빠진 구름 60 / 소나기 62 / 기적의 손 64 / 텔레비전에 나온 물고기 66 /
제돌이와 춘삼이 68/ 개미네 식구들 69/ 화분으로 태어난 깡통 70 / 해 71 /
심심한 버스 정류장 72 / 귀뚜라미 74 / 바다식당 75 / 길 잃은 연 76 / 폭설 78 /
서울역 광장에서 79

4부 통통통 빗방울 튕기며 놀지

개똥벌레 82 / 이름 부자 84 / 봄비 오시는 날 86 / 노을은 88 / 고마운 소방관 89 /
지구 마음 90 / 빗방울 따라서 92 / 여행하는 물 94 / 오줌장군 95/ 코끼리 화가 96 / 변신 98 / 봄과 여름 사이 100 / 식목일 101 / 멸종 102 / 새 옷 104 / 나무는 나무끼리 105
모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희망을 담은 시

환경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는 받기만 하는 지구인이 “지구에게 미안하다.” 말하는 용서의 편지이기도 합니다. 《신문 읽는 지구》 동시집에 실린 시들은 지구를 바라보는 마음이 하나 되길 바라며, 소외된 것 여린 것을 돌아보며 더불어 살고자 하는 희망이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은 ‘아프리카코끼리’입니다. 하지만 그 개체 수는 해마다 줄어 멸종위기에 놓였습니다. 난개발과 밀렵으로 코끼리들의 생태계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기 코끼리의 눈물〉은 사라져 가는 코끼리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 코끼리지만 밀렵꾼의 총 앞에서는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엄마 잃은 아기 코끼리의 눈물을 닦아줄 때입니다.

나도/아기란다./엄마 젖 먹으려고/까치발 들던//엄마 냄새 맡으려고/품에 폭 안기던/땅꼬마 아기란다.//밀렵꾼 총 맞아 엄마 잃고/우는 아기란다.
- 〈아기 코끼리의 눈물〉 전문

요즘은 날씨 변화가 심해지면서, 과일을 재배하던 재배지도 바뀌고, 수확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철 과일이 바뀌기도 하고 값도 비싸지고 있습니다. 뉴스에는 사과 가격이 중요 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느 날 식탁에서 사라진 사과로 이제야 조금씩 기후에 대해 알아갑니다. 어쩌면 지구는 지금 흰 손수건을 흔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시 〈힘센 날씨〉에서는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애쓰고 가꾸던 터전에서 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부의 한숨과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맛있게 먹은 제철 과일이 무척 고맙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사과밭/강원도로 옮기고/제주도 한라봉/경주로 보내고//키위, 바나나,/북극 얼음까지/옮기고/옮기고//무얼 또 옮길까/두리번거린다.//날씨가 눈 흘기면/일하던 농부 삽 푹 꼽고/깊은 한숨 쉰다.
- 〈힘센 날씨〉 전문

동물 보호와 인구 감소는 지구의 숙제, 나라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