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우리는 반격을 시작한다
1장|‘살기 힘듦’과 프리터: 우리 파괴된 ‘노동’과 ‘삶’
한마디로 ‘프레카리아트’
나의 프리터 경험
만들어진 불안정층
머리 좋은 오랑우탄도 할 수 있는 일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프리터
시급 7백 엔 이하의 ‘관리직’
2장|온갖 모습을 한 프리터들
한 프리터의 평범한 이야기
나라를 걱정하는 프리터
처자가 있지만 꿈은 영화입니다
프리터와 ‘꿈’
3장|도시를 채우는 프리터들
만화방 점원의 증언
청년 홈리스 조력자와의 대화
집세 체납, 1년의 홈리스 생활, 자기 파산을 거쳐 생활 보호로
4장|‘일하는 것’과 ‘사는 것’: 마음의 병과 격차 사회
학생들이 배우는 세상: 격차에 노출되는 아이들
희망은 ‘장애인이라는 조건을 가지고도 취직하는 것’
5장|기업에 의한 살인: 과로 자살
한 파견 사원 이야기
재량 노동제와 정규직 사원의 과로 자살
6장|저항하는 사람들
프레카리아트 운동
프리터전반노동조합
프리터노조의 단체 교섭에 잠입!
POSSE
가난뱅이대반란집단, 고엔지니트조합, 아마추어의 반란
7장|왜 젊은이들은 불안정해졌나
신자유주의 시대의 프리터
우리는 더 화내도 된다
후기
개정판 옮긴이 후기
참고 문헌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우울한 노동의 디스토피아
주위를 둘러보자. 저임금 비정규직 생활에 찌들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20대와 30대 청년들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40대와, 노동 시장에 대거 들어온 노년층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계약직, 파견, 하청, 아르바이트…… 이들 앞에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우울한 노동의 디스토피아가 펼쳐져 있다. 일 년 일 년 시간이 지나도, 직장을 옮겨봐도 달라지는 건 없다.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고 건강은 점점 나빠져 간다. 꿈은 시들어가고 마음의 병이 깊어간다. ...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우울한 노동의 디스토피아
주위를 둘러보자. 저임금 비정규직 생활에 찌들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20대와 30대 청년들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40대와, 노동 시장에 대거 들어온 노년층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계약직, 파견, 하청, 아르바이트…… 이들 앞에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우울한 노동의 디스토피아가 펼쳐져 있다. 일 년 일 년 시간이 지나도, 직장을 옮겨봐도 달라지는 건 없다.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고 건강은 점점 나빠져 간다. 꿈은 시들어가고 마음의 병이 깊어간다. 당일 해고와 임금 체불 같은 일들이 버젓이 횡행하고, 노동 조건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도시에는 불안정 노동자들을 위한 고시원과 원룸촌이 요처마다 들어서고, 한편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홈리스들이 모습을 드러내 서성이고 있다.
정규직 사원이라고 해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한번 정규직에서 밀려나면,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능력을 증명하고 경력을 만들기 위해 과로사 직전까지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혹 그런 가혹한 노동 조건이 싫어서 그렇게는 일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니트족’으로 분류되어 이내 ‘쓸모없는 사람’으로 매도당한다. 무엇보다, 몇 안 되는 정규직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젊은이들이 있다. 모두가 적 아니면 경쟁자가 되는 와중에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