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도슨트 할머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생활 미술 동화 제4탄
진수아 작가의 ‘놀이터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예술을 생활 속에서 친숙한 소재로 전달하는 생활 미술동화입니다. 『호박 놀이터』, 『줄무늬 놀이터』, 『몬드리안 놀이터』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물방울 놀이터』는 물방울을 주제로 한 예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준이와 하린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물방울 놀이터로 놀러 갑니다. 그곳에는 사과를 닮은 빨간 물방울, 풀 냄새가 느껴질 듯한 초록 물방울, 파도를 따라 넘실거리는 파란 물방울, 팝콘 구름 같은 하얀 물방울이 가득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을빛 같은 주황색 물방울, 별똥별 같은 노란색 물방울, 포도를 닮은 보라색 물방울도 함께 있어 더욱 다채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물방울 놀이터에서 하준이와 하린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물방울을 선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물방울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더욱 신비롭고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두 아이가 물방울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할아버지는 큰 기쁨을 느낍니다. 이처럼 물방울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물방울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화가, 김창열
이 책은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을 소개합니다. 김창열은 영롱한 물방울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화가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의 어두운 시간을 살아낸 증인입니다. 그는 물방울이라는 조형 언어로 아픈 기억을 치유하며 동양의 정서를 잘 표현했습니다. 진수아 작가는 이러한 김창열의 예술 세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유아교육가이자 도슨트로서의 경험을 살려, 『호박 놀이터』에서는 쿠사마 야요이를, 『줄무늬 놀이터』에서는 다니엘 뷔랑을, 『몬드리안 놀이터』에서는 피터르 코르넬리스 몬드리안을 소개하며 독특한 그림 동화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물방울 놀이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방울을 통해 예술이 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