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편역자의 글
1부 혼자, 때로는 함께
혼자여도 괜찮아 아니, 혼자여서 더 괜찮아 ¨21
자기 자신에만 의지하는 사람, 자기 자신이 전부인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너는 다른 이의 고양이가 아니다 ¨31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작품이다.
누구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다 너도 그렇다 ¨41
자기 자신을 위해 밝힌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빛난다. 모두를 위하고 싶다면, 너 자신을 먼저 위해야 한다.
슬기롭게 관계 짓기 ¨49
사회생활에선 행동을 조심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해야 한다.
조심하면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너그러운 마음은 다툼을 피할 수 있다
사랑, 보이진 않지만 있는 것 ¨59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2부 힘들다고 주저앉을래?
너의 괴로움엔 이유가 있다 ¨73
인생은 아픔과 지루함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흘러간다.
허영심은 좋은 은신처가 아니야 ¨83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허영심이고,
타인 앞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93
사물을 정확히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교묘한 말과 정중한 태도 속에
숨어 있는 상대의 속셈을 파악해야 한다.
죽음은 소멸일 뿐 ¨105
죽은 후엔 시간을 알지 못하므로 존재의 소멸도 알지 못한다.
아무리 덧없어도, 오늘이 있잖아 ¨113
우리가 존재하는 건 현재의 시간이다.
죽고 나면 존재도 소멸한다.
3부 네가 가져야 할 것들
행복을 이끄는 원칙 ¨123
행복은 ‘지속해서 잘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135
정신이 풍요로워질수록
내면의 공허가 들어찰 공간도 줄어든다.
재산은 네 방호막이다 ¨145
인생의 과제는 무엇보다 어떻게든 밥벌이를 해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다.
즐거움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155
새로 태어난 모든 존재는 참으로 신선하다.
하지만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것은
“인생은 아픔과 지루함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흘러간다.”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달려 있다.
건강이 모든 즐거움의 원천이다.
연애는 건강한 체력과 아름다움을 요구한다.
인간이 좋은 성능을 갖추어 생존할 수 있도록 계획한 자연의 의지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우리에게 촘촘하면서도 큰 자극을 줍니다. 그는 세계를 움직이는 본질을 꿰뚫고, 그 본질 안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철학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음을 그저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태어난 이후에야 ‘죽음’이라는 것을 마주하게 됩니다. 태어나기 이전엔 삶이 없었듯, 죽음도 없었지요. 죽음은 그저 생명 기계장치가 멈춘 것이기에 죽음 이후의 세상을 궁금해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정작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입니다. 쇼펜하우어는 바로 이 삶을,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파리가 태어나는 것은 거미에게 잡아먹히기 위해서이며,
인간이 태어나는 것은 괴로움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다.” -《인생론》
길고 험난한 것이 역사이듯, 인간의 삶 역시 고단한 것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여러 번 자주 반복해 말합니다. 삶은 결국 고통 그 자체라고. 그런데 이러한 말이 전부라면,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단지 허무주의의 빠져 사람들에게 어떤 감명도 주지 못했을 겁니다. 쇼펜하우어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삶이 허무한 것이다’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끝이 있는, 현재의 집합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끝이 있으니, 지금 이 순간을 더 잘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 그가 ‘삶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강조한 것은 ‘그러니 괴로워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정체를 파악해, 나름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대책엔 ‘내가 나로 사는 것’, ‘나의 인격을 높이는 것’, ‘건강을 지키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