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등장인물 소개
제1장 동학의 확산과 농민의 각성
열강과 조선
잃어버린 10년
동학의 세력화
보은집회 전후
제2장 1894, 갑오년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청일전쟁 속으로
갑오개혁
농민군의 재봉기
녹두꽃은 떨어지고
제3장 인아거일(引俄拒日
일본의 승리, 그리고…
삼국간섭 전후
여우 사냥
반일 세력의 움직임
아관파천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
제4장 대한제국과 독립협회
황제가 되다
독립협회운동
만민공동회
독립협회의 종언
광무개혁과 이런저런 역모
제5장 스러지는 자주국의 꿈
러일전쟁
을사조약
충격과 분노
자강운동
제6장 왕조는 무너졌으나
고종의 퇴위
항일 의병
순종 3년
안중근
막이 내리고
작가 후기
《망국》 연표
조선과 세계
남은 이야기
망국 후의 황실
축하의 글
The Veritable Records of the Joseon Dynasty
Summary: The Fall of Joseon
세계의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
도움을 받은 책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인류의 유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되다
“세계기록유산은 모두의 것이며, 모두를 위해 온전히 보존되고 보호되어야 하며, 문화적 관습과 실용성을 충분히 인식하여 모든 사람이 장애 없이 영구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네스코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은 단일 왕조 역사서로는 가장 장구한 세월에 걸친 기록이자 엄정한 편찬과정과 그 체계성에 있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함께 보존하고 향유해야 할 인류 공동의 유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실록》은 오랜 시간 지식인의 연구 영역에 머물러 있었는데, 472년간의 조선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원본의 압도적인 분량과 범위가 접근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이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했던 2000년대 초, 조선사로 향하는 길목을 시원하게 열어준 기념비적인 시리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했다. 2001년 구상을 시작으로 2003년 1권 출간, 2013년 20권 완간에 이르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을 조선사에 바쳤던 박시백 화백은 방대한 분량과 편년체 서술로 아무나 접근할 수 없었던 《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화라는 장르로 재창조했다. 철저히 정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박시백 화백 고유의 날카롭고 재치 있는 해석이 더해진 조선 역사는 개성 넘치는 500명의 캐릭터와 25,000컷이라는 놀라운 분량과 서사, 탄탄한 구성과 명쾌한 시각으로 생동했다. 조선 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렸다는 평을 받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어린이와 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독자층을 넓혀오며 조선사 자체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소중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은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자 우리 시대의 오리지널 문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