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등장인물 소개
제1장 반정의 주역들
서인반정
김류와 이귀
이괄의 반란
새 임금의 다짐
제2장 정묘호란 전후
가도의 모문룡
정묘호란 발발하다
강화도에서
힘없는 나라의 백성
제3장 치욕의 날들
추숭에 힘을 쏟다
척화선언
눈보라 치는 남한산성
항복이냐 항전이냐
삼전도의 굴욕
제4장 병자호란 이후
항복 이후의 일들
파병과 횡의
김상헌과 최명길
임경업과 정명수
제5장 왕의 폭주
당당 소현세자
커져가는 의심
의문의 죽음
잔혹 인조
무엇을 하였는가
작가 후기
《인조실록》 연표
조선과 세계
Summary: The Veritable Records of King Injo
The Veritable Records of the Joseon Dynasty
세계의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
도움을 받은 책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인류의 유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되다
“세계기록유산은 모두의 것이며, 모두를 위해 온전히 보존되고 보호되어야 하며, 문화적 관습과 실용성을 충분히 인식하여 모든 사람이 장애 없이 영구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네스코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은 단일 왕조 역사서로는 가장 장구한 세월에 걸친 기록이자 엄정한 편찬과정과 그 체계성에 있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함께 보존하고 향유해야 할 인류 공동의 유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실록》은 오랜 시간 지식인의 연구 영역에 머물러 있었는데, 472년간의 조선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원본의 압도적인 분량과 범위가 접근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이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했던 2000년대 초, 조선사로 향하는 길목을 시원하게 열어준 기념비적인 시리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했다. 2001년 구상을 시작으로 2003년 1권 출간, 2013년 20권 완간에 이르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을 조선사에 바쳤던 박시백 화백은 방대한 분량과 편년체 서술로 아무나 접근할 수 없었던 《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화라는 장르로 재창조했다. 철저히 정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박시백 화백 고유의 날카롭고 재치 있는 해석이 더해진 조선 역사는 개성 넘치는 500명의 캐릭터와 25,000컷이라는 놀라운 분량과 서사, 탄탄한 구성과 명쾌한 시각으로 생동했다. 조선 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렸다는 평을 받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어린이와 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독자층을 넓혀오며 조선사 자체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소중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은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자 우리 시대의 오리지널 문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