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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맹신자들 : 대중운동의 본질에 관한 125가지 단상
저자 에릭 호퍼
출판사 궁리
출판일 2024-07-15
정가 16,000원
ISBN 978895820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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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대중운동의 매력
1장 변화를 향한 갈망
2장 자기부정을 향한 갈망
3장 대중운동의 호환성

2부 잠재적 전향자
4장 인간사에서 불명예스러운 자들의 역할
5장 가난한 사람
신생 빈민
극빈자
자유를 얻은 빈민
창조적인 빈민 똘똘 뭉치는 빈민
6장 부적응자
7장 이기적인 사람
8장 무한한 기회를 눈앞에 둔 야심가
9장 소수자
10장 권태에 빠진 사람
11장 죄인

3부 단결과 자기희생
12장 머리말
13장 자기희생을 촉진하는 요인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
연극성
현실 비하
“아직 오지 않은 것”
강령
광신
대중운동과 군대
14장 단결의 동인
증오
모방
설득과 강압
지도자
행동
의심
단결의 효과

4부 시작과 끝
15장 지식인
16장 광신자
17장 현실에 발 디딘 행동가
18장 좋은 대중운동 나쁜 대중운동
역동기 대중운동의 빈곤함
역동기의 기간을 결정하는 몇 가지 요인
유익한 대중운동

눈이 멀고 귀가 먼 믿음, 맹신 현상을 해부하다!
독학한 부두 노동자의 아포리즘

194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부두 노동자 에릭 호퍼는 일하는 틈틈이 글을 썼다. 대공황의 반작용으로 파시즘, 나치즘, 공산주의 등 전체주의 체제가 발흥하는 시기를 보내며 써내려간 아포리즘이었다. 1951년 ‘독학한 부두 노동자’의 첫 책은 발표되었고, 그는 이 저서로 큰 명성을 얻었다. 책이 출간된 당시 전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과 히틀러, 스탈린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냉전의 물결이 막 일어나던 차였다. 나치와 스탈린의 추종자에게는 어떠한 심리적 동기가 있을까? 나아가 어떤 이들은 왜 자기 자신을 벗어던지고 국가나 교회, 정당 따위의 집단에 광적으로 몰두할까? 호퍼는 도발적인 분석으로 광신 현상의 심리적 요인과 대중운동의 본질을 추적한다.

이 책은 여러 대중운동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다룬다. 호퍼는 모든 유형의 헌신과 신념, 권력 의지, 단결과 자기희생에는 어떤 획일적인 속성이 있다고 말한다. 광신적 기독교 신자, 광신적 이슬람교 신자, 광신적 민족주의자, 광신적 공산주의자, 광신적 나치가 서로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광신’이라는 점에서 한 부류로 취급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대중운동’은 반체제 저항운동뿐만 아니라 인간이 집단을 만들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운동을 아우른다. 초기 기독교 운동, 종교개혁 운동,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나치즘, 일본의 근대화, 시오니즘 운동 등을 포괄하는 의미다.

태동기 대중운동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은 자신의 삶이 순식간에 극적으로 변한다는 전망에 이끌리기 쉽다. 대중운동의 지도자도 이러한 대중의 열망을 꿰뚫어보고 보잘것없는 현재를 극복하면 영광스러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대중을 선동한다. 이러한 장밋빛 미래에 이끌리는 이는 주로 좌절한 사람이다. 현재의 자신을 경멸하는 좌절한 사람은 자기의 삶이 통째로 바뀌는 급진적인 변화를 선호한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러한 좌절한 이들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