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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람길 37번지의 기적 : 수호 나무와 메신저 새 -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저자 이현주
출판사 파란자전거
출판일 2024-08-10
정가 13,900원
ISBN 979119230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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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아주 먼 옛날

1. 새로운 메신저
2. 수색
3. 마법의 도토리와 무자비
4. 의문의 편지
5. 바람길 37번지의 흔적
6. 길잡이 할아버지
7. 거대한 나무와 우체통
8. 사라진 비행기
9. 편지 도둑
10. 모험
11. 가죽 공책
12. 단서
13. 비행
14. 실험
15. 기억
16. 결단
17. 탑승
18. 소원
19. 해밀의 메신저
20. 마법

작가의 말 : 부치지 못할 편지에 담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으며
허공을 걷고, 구름 물을 마시고, 구름에서 식물이 자라고,
신비한 나무와 아름다운 새와 황금 도토리가 있는
미스터리한 주소 바람길 37번지.

실수투성이 초짜 우편배달원 마루와
엉뚱하고 당찬 스카우트 소녀 아가의
보이지 않지만, 꼭 찾고 싶은
‘바람길 37번지’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묵은 기억 속 행복한 추억 한 자락을 건져 올리는
가슴 따뜻한 기적의 순간을 만나 봅니다.

바람이 불어야만 열리는 세상 속으로

해밀마을 초보 우편배달원인 메신저 마루는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어려움에 부딪힌다. 아무리 찾아도 주소를 찾을 수 없는 편지 때문이다. 그것도 두 통이나, 주소는 바람길 37번지. 그러다 편지를 보낸 소녀 아가를 만나는데, 아가는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실종된 비행기에 탄 할아버지가 그 주소에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한다. 해밀우체국 메신저들은 곧 불어닥칠 거대한 바람 무자비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다 보니, 마루가 아가와 함께 한 번 더 주소를 찾아보기로 한다. 해밀마을에는 오래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던 마을 수호 나무인 해밀과 메신저 새가 사람들의 욕심으로 오래전에 사라졌고, 이후 주기적으로 마을에 강한 바람이 불어닥친다는. 더욱이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마법처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다. 물론 마루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마루와 아가는 동쪽 숲에 사는 슈나이더 할아버지 덕분에 집터만 남은 바람길 37번지 공터를 찾지만, 때마침 마을을 덮친 강한 바람 무자비에 휩쓸려 바람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눈을 떠 보니 색색의 구름이 가득한 그곳은 허공을 걸어 다니고, 구름을 땅처럼 사용하는 하늘 같기도, 밝은 우주 같기도 한 공간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아가의 할아버지인 길잡이 씨를 포함해 실종된 비행기와 승객들이 모두 그곳에 있었고, 그토록 찾던 “바람길 37번지” 집도 떡하니 있었다. 전설 속 바람 무자비 속에. 마루는 아가의 편지를 길잡이 할아버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