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는 저자 가족의 생애말기를 예로 들며 사랑하는 사람의 임종을 누가, 언제 끝내는 것을 남이 결정하는 일이 올바른 선택인지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의료조력사의 의미에 대하여, 3부에서는 사람들이 죽음의 과정과 관련된 선택을 고려할 때 법, 가치관, 도덕, 윤리 면에서 알아본다. 4부에서는 조력사와 관련된 단어들 조력자살, 의사조력자살, 의료조력사살, 의료조력사, 자의적 안락사 존엄사, 자의적 안락사, 수동적 안락사 등의 개념을 알아본다. 5부에서는 의료조력사가 합법인 지역과 아닌 지역에서의 법적 다툼의 사례를 알아본다. 6부에서는 영국의 존 보드킨 아담스 박사, 미국의 티모시 퀼 박사 등을 예로 환자의 죽음과 의사의 개입에 대해 그리고 의료 비용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을 이야기 한다. 7부에서는 의료계 외에 윤리적으로 고려할 사항,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부분, 종교적 신념 등을 살펴본다. 8부~9부에서는 생애 말기에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대해 장기적인 상황, 만성 질환자의 경우, 정신 질환자, 소아 생애 말기환자와 보호자인 부모의 사례까지 짚어본다. 10부에서는 몇몇 나라에서 법이 바뀌어 조력사가 합법화되면서 생긴 우려할 사항을 제시하며. 새로운 법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안전장치를 알아본다. 마지막 11부에서는 좋은 죽음이란 어떤 것이지 이야기하며 끝맺는다.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건강하고 삶을 즐기고 있을 때는 이 질문에 답하기가 대체로 쉽다. 그렇지만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기계를 사용해야만 심장과 폐가 작동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치매가 진행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모든 치료법을 다 시도해 봤지만 끝날 것 같지 않은 통증에 시달리는 암환자라면 어떨까? 말기 질환이 막바지에 이르러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지만 도대체 얼마나 더 살게 될지 알 수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 이런 사람들은 모두가 아직 살아 있는 존재이다. 그런데 만약 환자 자신이, 환자의 가족이, 또는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