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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니르바나, 번뇌의 촛불이 꺼지다 : 중 - 번뇌즉보리 총서 5
저자 월인
출판사 히어나우시스템
출판일 2024-08-15
정가 25,000원
ISBN 978899413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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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용타 스님9
추천의 글·미산 스님13
책을 시작하며: 진심眞心에 이르는 열가지 방법17
감사의 말19

제6장 진심재미眞心在迷

마음의 최초 작용24
망심妄心, 움직이는 마음31
진심은 ‘있는’ 마음이 아니다35
마음의 본성은 나타나지 않는다42
무아의 경험에 대한 태도51
개는 공을 쫓아가고 사자는 공을 던진 사람을 향한다56
우주는 평화로운 사랑60
부처도 본질을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65
마음의 내용을 보지 말고 작용을 보라69

제7장 진심식망眞心息妄

세계를 구성하는 에너지 흐름78
초월적 지혜, 반야83
마음은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하나이다85
망심이 스스로의 뿌리를 망심으로 알아차리는 것91
마음에는 원래 주인이 없다99
의식의 기초 공사는 나와 나 아닌 것의 분열105
자기자신과의 거리가 0이 된 상태107
무심에 이르는 열가지 방법 첫번째, 각찰覺察110
생각을 끊는 두가지 방법112
느낌을 변화시키는 두가지 방법118
관찰자도 본질이 아니다121
알아챔마저도 잊어버리라125
둘째, 휴헐休歇_그저 봄이 일어나도록 하라131
불사선불사악不思善不思惡138
셋째, 민심존경泯心存境_대상은 두고 주체를 없애라146
임제선사의 네가지 깨우침 방법153
깨어있기와 임제선사의 사료간163
넷째, 민경존심泯境存心과 탈경불탈인奪境不奪人164
잡을 수 없는 일심一心174
대상과 주체의 경계를 유지하는 망심180
진정한 주체는 대상없는 독존[唯我獨尊]184
다섯째, 민심민경泯心泯境_주체와 대상을 모두 없애다187
순수의식은 주객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기반191
시방十方엔 무너질 벽이 없다198
식망공부의 핵심, 인경양구탈 204
여섯째, 주객을 모두 두는 존심존경存心存境208
대상으로 가득한 경계의 세계 216
육바라밀은 놀라운 수련법 221
‘나’를 확인하려는 무의식적인 습관 225
일곱째, 내외전체內外全體_안팎이 모두 본체227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모두 느낌의
[진심眞心에 이르는 열가지 방법]

망심妄心은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마음을 살피고 미세하게 분별하고 구조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다 망심입니다. 그럼 그런 공부는 모두 쓸데없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작업이 전부 다 분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면서 하면 됩니다. 모든 의도는 분별을 통해 작동합니다.
이 공부는 마음을 써서 공력을 사용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의도를 쉬는 것이 제일 먼저 필요합니다. 그 어떤 의도라도 다 망심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심지어 공부를 하려는 의도마저도 망심이에요. 모든 의도는 어딘가를 향하는 원심성의 주의를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 의도 아래에는 자기를 위하려는 구심성 주의가 생겨납니다. 그렇게 원심성 주의와 구심성 주의를 통해 허구적인 자아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의도입니다. 이런 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 진심직설의 열가지 방법입니다. 그 의도 속에 매몰되어서 끌려가지 말고, 의도는 뭔가를 이루려는 나와 나 자신을 위하려는 마음을 기반으로 한다는 작용을 보면서 해가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오늘 자신이 했던 일 중의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지금 내적인 대상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대상을 떠올리면 대상을 보고 있는 내가 즉각 생깁니다. 그리고 대상을 향해 주의가 움직입니다. 이쪽에서 저쪽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이때 이쪽에는 구심성 주의가 형성되고, 또 대상을 향하는 원심성 주의도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눈을 뜨고 돌아오면 즉각 사라집니다. 마음은 이렇게 바로 바뀝니다. 참으로 놀라운 기능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라고 느껴지는 이 마음은 참으로 놀라운 기능이에요. 잠들 때나 몰입할 때는 사라져서 없지만, 누군가 자극을 주면 순식간에 올라와 반응합니다. 놀랍고 유용한 기능이지만 동시에 자기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괴롭지 않을 수도 있어요. 거기서 힘만 빼면 되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계속 스스로를 괴롭히죠. 우리는 힘주는 것만 배우고 힘 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