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수상 감독
알리체 로르와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동화
이 그림책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알리체 로르와커가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쓴 이야기입니다. 그녀와 그의 언니는 ‘지아니’라는 이름의 헛간 올빼미를 키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 『헛간 올빼미 지아니』는 우연히 구조한 야생 올빼미 새끼를 키우면서 어린 자매가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는 성장 동화입니다.
드디어 이 녀석이 맹금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면 올빼미, 또는 헛간 올빼미라고 하지.”
새에 대해 잘 아시는 부모님 친구가 얘기해 주었다.
“올빼미는 육식을 하니까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거야.”
아저씨의 그 말이 가슴을 찔렀다.
그렇지만 그 말 때문에 언니와 나는 더 강해졌다.
우리는 이 녀석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록 어미 새는 없지만, 어미 사냥꾼이 둘이나 있으니까.
아이들은 지아니에게 지렁이와 벌레, 쥐까지 잡아 먹이면서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을 희생해야 한다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입니다. 또한 밤에만 활동하는 헛간 올빼미 지아니와의 교감을 통해 어두운 밤의 공포를 벗어나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알리체 로르와커는 2020년 영국 영화 협회BFI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 「미래 20년간 세계 영화계의 중심이 될 영화감독 20명」에 선정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화감독입니다. 첫 연출작인 「코르포 첼레스테Corpo celeste」부터 가장 최근작인 「키메라La Chimera」까지 네 편의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그 중 두 편이 심사위원대상과 각본상을 각각 수상하여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헛간 올빼미 지아니』는 ‘지양어린이 세계명작그림책’ 시리즈의 85번째 그림책입니다.
지양어린이는 1900년대에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랑소아즈의 걸작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