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 책방의 과거와 미래를 찾아
제1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아름다운 책방 문화
19세기 후반부터 이곳은 책방과 출판사의 거리 _런던, 세실 코트
채링크로스 거리의 여왕이며, 독재자의 책방 _런던, ‘포일스’
이곳을 모른다면 책방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없으리 _런던, ‘돈트북스’
대형 서점의 딜레마가 말해주는 시대의 변화 _영국, ‘워터스톤스’
이 도시가 동네책방을 대하는 방법 _파리, ‘지베르’ 책방
아름다운 책방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다 _영국의 ‘토핑앤드컴퍼니’, 프랑스 ‘몰라’
도서정가제, 그 선택의 결과가 만든 풍경 _프랑스와 영국 대형 체인서점의 오늘
제2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콘텐츠의 발신처, 동네책방
불온한 정신과 불온한 책의 안식처_파리의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샌프란시스코의 ‘시티라이트’
책방, 카페와 더불어 실존주의 문학을 꽃피운 둥지가 되다_파리 제6구 생제르망데프레 거리
18세기부터 등장한 대중 독자의 도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이 도시의 책방들_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방의 거리도 사랑하리 _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
1797년 문을 연 책방부터 2003년 문을 연 책방까지_런던 ‘해처드’부터 ‘런던 리뷰 북스’까지
빅토리아 시대 책방들의 영감의 원천, 귀족들의 개인 서재 _웨일스, 글래드스턴 도서관
16세기, 센강을 따라 들어서기 시작한 책 노점상 _파리, 부키니스트
크고 작은 책방들, 대학의 도시를 빛내다 _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책방 풍경
제3부. 동네책방은 지역을 어떻게 빛나게 하는가
아름다운 건물과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빛이 나는 곳_바스, ‘토핑’ 그리고 ‘미스터 비’
책방이 된 기차역과 오래된 교회, 사람들을 불러모으다_안위크의 ‘바터북스’, 인버네스의 ‘리키즈북숍’
버려진 마을을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어낸 책마을의 힘_스코틀랜드 위그타운과 웨일스의 헤이온와이
책방은 책을 파는 공간이며,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어가는 곳_영
아름다운 도시를 이루는 책방이라는 유전자부터
책이라는 매체에 담긴 까마득한 원형까지 경쾌하게 살핀,
명실상부한 책방 나아가 책의 문화사
이 책은 크게 제4부로 이루어졌다. 제1부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아름다운 책방 문화’라는 제목 아래 런던과 파리의 문화적 향기를 더하는 책방과 책방의 거리를 돌아본다.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런던의 세실코트이며, 오랜 역사에 빛나는 ‘포일스’이며 동네책방계의 새로운 기수, ‘돈트북스’이며 대형 서점의 대명사 ‘워터스톤스’다. 그의 발걸음이 이어진 곳은 파리가 지켜낸 ‘지베르’ 책방이며, 영국의 ‘토핑앤드컴퍼니’와 프랑스의 ‘몰라’,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의 서로 다른 책방 문화를 만들어낸 도서정가제다. 그는 이러한 책방들의 물리적 공간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더불어 유럽의 책방 문을 열고 들어가게 하고, 나아가 유럽 사회에 흐르는 책방의 유전자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손을 잡아 이끈다. 그뒤 그가 펼치는 새로운 장은 동네책방의 존재 이유다. ‘영원히 마르지 않는 콘텐츠의 발신처, 동네책방’이라고 제목을 붙인 제2부에서 그는 파리의 관광명소가 된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를 돌아보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티라이트’를 소환하고 여기에 더해 한국 대학가 앞에 무수히 자리잡았던 ‘불온한’ 책방들을 불러세운다.
이름도 유명한 파리의 카페들을 돌아보는가 싶더니 그 카페 옆에서 문화의 한 축을 만들어온 책방을 돌아보고, 스코틀랜드의 몇몇 책방에서는 시대의 변화 앞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들의 고군분투를 살핀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오늘만이 아닌 오늘에 이른 시간이다. 그는 런던 채링크로스84번지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18세기의 책방부터 오늘날의 책방을 나란히 세우기도 하며, 오늘날 이미지로 소비되는 귀족들의 개인 서재들이 고급 서점의 모티프로 활용되는 그 근원을 탐구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역시 관광객들의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는 파리 센강 주변 책노점상을 통해 책방, 나아가 출판의 역사를 돌아보기도 하고, 옥스퍼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