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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생각의 공간 : 창의성이라는 욕구를 다루는 법
저자 허정원
출판사 북스톤
출판일 2024-07-15
정가 20,000원
ISBN 979119306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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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생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

1장. 발상

강이 어는 과정
스마트와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와 펀더멘털
소비자, 사용자, 고객, 타깃
아트와 디자인이라는 운명
지키고 싶은 것
‘Why’의 뒷면
노포 사장님과 취향
기억해줘
디지털과 아날로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바위는 베라고 있는 것인가
언어가 디자인하는 시대
작은 영화관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1평의 경험
증명사진과 디자인 리뉴얼

2장. 공명

공명
어리광
선물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국문학과와 웹툰 작가 지망생
디자이너의 의견은 무엇인가요?
대화 상대
최면을 거는 목소리
노안과 빙의
리얼 배틀그라운드
예스맨
메이의 두 마음
검은 고양이 옐로와 테슬라
의사결정에 임하는 자세
익명성과 창의성
떠나는 디자이너에게
오크통
어느 경기장의 오후
닫는 글. 어떤 춤을 출 것인가
기억에 남을 만한 생각을 하고 있나요?
“기억에 남을 만한 생각을 하고 있나요?”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아마도 이 질문이 아닐까. 오늘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생각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 생각이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 것인지의 여부다. 고객은 기억에 남을 만한 제품을, 브랜드를, 서비스를 만나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우리가 찾아헤매는 창의성이나 특별한 생각 역시 고객의 기억에 남을 만한 생각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브랜드는 기억되지 못하면 소멸되는 운명이다. 그래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를 펼쳐나갈 때면, 기억되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브랜드로 옮겨본다. 그 욕구는 상당히 깊이 자리 잡고 있어서, 창의성을 펼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기억되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나는 순간, ‘어떻게 할까’ 하는 발상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오래 기억될 수 있을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이디어가 펼쳐진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 허정원은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는 아모레퍼시픽에서 크리에이티브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가장 창의적인 작업마저 AI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지금,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평소 차곡차곡 쌓아온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은 감각이나 스킬이 아닌 누구나 갖고 있는 욕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결국 이 책에서 전하는 창의성은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태도이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 가까운 행위로 해석된다.
《생각의 공간》을 발상과 공명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나눈 것도 이 때문이다. 생각은 스스로를 생각이라 소개하지만 사실은 언어라는 탈을 쓴 욕구이며, 생각을 경계 없이 마음껏 펼쳐야만 창의성의 싹을 틔울 수 있다. 발상은 다시 공명으로 이어진다. 창의적인 생각은 혼자 척척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내놓은 의견, 아이디어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