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파리의 시작(고대~백년전쟁
1. 파리, 센강의 선물
2. 시테섬에 등장한 파리지족
3. 루테티아에서 파리로
4. 팡테옹에 잠든 파리의 수호 성인
5. 메로빙거 왕조의 흔적을 찾아서
6. 바이킹의 침략, 파리의 분투
7. 신성한 수호자, 카페 왕조
8. 성당의 시대를 연 노트르담
9. 중세의 위대한 지성과 사랑
10. 학문의 중심, 라탱지구
11. 루브르 요새와 수도가 된 파리
12. 성왕 루이와 생트샤펠
13. 탕플에서 최후를 맞은 신전기사단
14. 백년전쟁 중의 파리
2부 변화의 도시(종교전쟁~루이 14세 시대
15. 성당의 종소리, 종교전쟁의 신호탄
16. 파리의 신여성, 마르고
17. 세계의 수도를 꿈꾼 앙리 4세
18. 모후 정치의 거처, 뤽상부르 궁전
19. 걸인의 궁전과 순례자의 탑
20. 루이 14세와 베르사유
21. 수도의 위엄, 루브르와 튀일리
22. 파리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
23. 아름답고도 흉한 파리지앵의 안식처
24. 시대의 양심, 볼테르
3부 혁명의 도시(프랑스혁명~나폴레옹 1세 시대
25. 혁명의 현장, 바스티유
26. 탕플에 갇힌 혁명 포로 국왕
27. 혁명과 죽음, 콩코르드 광장
28. 나폴레옹의 영웅적 등장
29. 개선문, 제국 도시의 위엄
30. 혁명적 낭만주의, 그리고 쇼팽
31. 7월혁명의 유산, 7월 기둥
32. 나폴레옹 3세, 다시 왕정으로
33. 근대 파리를 디자인한 오스만
4부 빛의 도시 (파리 코뮌~현재
34. 좌파의 성지, 파리 코뮌의 벽
35. 비즈니스가 점령한 파리
36. 만국박람회와 에펠탑
37. 드레퓌스 사건과 분열된 파리
38.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
39. 소르본의 첫 여성 교수, 마리 퀴리
40. 파리를 휩쓴 제1차 세계대전
41. 재즈와 샴페인, 파리는 축제 중
42. 파리를 점령한 히틀러
43. 파리의 이방인, 알베르 카뮈
44. 레지스탕스와 해방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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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한 도시와 역사의 콜라보
-서양사학자 주경철의 도시 여행에 맞춤한 첫 역사책
복잡한 서양사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가 도시의 깊은 맛을 즐기는 도시여행자들을 유럽 문명의 중심지인 ‘파리’로 안내한다. 건축, 미술, 음악, 음식, 패션 등 도시 여행의 테마는 다채롭지만, 그 무엇보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것은 그 도시의 역사일 것이다. 유학생으로 젊은 날의 한때를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도시 파리를 역사가의 눈으로 읽어내려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리의 깊은 속내를 전달한다.
많은 사람이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곳을 방문하지만, 파리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낭만적인 곳이라 할 수는 없다. 파리에는 수천 년의 역사가 서려 있고, 골목골목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도시인만큼 익히 알고 있는 장소들에도 다양한 사연이 있으며, 우리가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장소들에도 절절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여행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간다면 풍부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주경철 교수는 이 책에서 “시(詩는 기쁨에서 시작해 지혜로 끝난다”라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처럼 좋은 여행도 이같이 기쁨에서 시작해 지혜로 끝나는 것이라 말하며, 파리의 놀라운 시공간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파리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명소만 찾아다니던 틀에 박힌 여행에서 벗어나 나만의 도시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가의 안내에 따라 느릿느릿 도시의 기억을 걷는 시간, 이 책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파리의 향취를 오롯이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좋은 길동무가 될 것이다.
파리에는 수천 년 역사가 서려 있다. …… 시내의 골목길 하나하나에 절절한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이곳에서 무엇을 얻느냐는 어떤 그물을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예컨대 파리의 성당이나 기념건축물에 관심이 있다면 건축사를 알고 가면 좋고, 박물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