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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 -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2
저자 이란주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4-07-05
정가 13,800원
ISBN 9791192988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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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송싸이공
육아의 달인
한국 아기
꿍 안, 꿍 어, 꿍 람
한 달 잔치
타오 할머니의 새 옷
반뚜 삼촌 이야기
단군시장 너머
보라의 김밥, 지후의 물병
1968년
강제 추방
이미래든 당미래든

2부
까마우 병문안 특사
다시 만난 하이빈 언니
침대버스를 타고
영웅 증서
성진아 반가워
소원초
하미마을
모래사장과 포플러나무의 기억
나의 할머니들

작가의 말
한국어를 몰라도 사위 시집살이에도
씩씩한 손길로 삶을 보듬는 곳

따끈한 쌀국수와 바삭한 반미와
달콤한 사탕수수주스를 맛볼 수 있는 곳

위풍당당 천하무적 할머니들의 아지트, 송싸이공

그곳에서 자라 그곳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아가 만난 이야기들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하는 열여섯 여중생 수아는 단군시장에서 베트남 음식과 식재료를 파는 가게 ‘송싸이공’의 든든한 통역사다. 외할머니와 함께 일하는 타오, 프엉, 란 할머니의 귀와 입이 되어 주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고민도 종종 해결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아는 지팡이를 짚고 송싸이공에 온 한국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할머니들에게 전하게 된다. 할아버지가 심호흡을 거듭하며 천천히 말을 하는데, 심드렁한 표정으로 채소를 썰며 얘기를 듣던 프엉 할머니가 갑자기 칼을 놓친다. 붉게 물든 도마.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 한바탕 일어난 소란을 고통스러운 얼굴로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가게를 떠나 자취를 감춘다. 이후 할아버지의 딸이 송싸이공을 찾아오고,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된 수아는 반년 뒤 베트남으로 돌아간 할머니를 만나러 떠난 여행에서 그 일에 관한 진실과 마주하는데….

열여섯 여중생 수아는 병원에 입원한 아빠를 매일 간호하는 엄마 대신 동생 보라와 은규를 챙기고 집안일을 한다. 그래도 걱정이 없다. 삼 남매를 돌보러 온 외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베트남 사람이다. 쌀국수와 반미와 베트남 식재료를 파는 가게 ‘송싸이공’에서 타오, 프엉, 란 할머니와 함께 일한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는 한국어를 몰라도 돼지 앞다리쯤은 거뜬히 사 올 만큼 거침없다. 우렁찬 목소리로 새벽 장사를 하고, 엄마들이 출근하며 부탁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마음 상하는 일들을 위로하고 다 같이 모여 베트남 명절을 지낸다. 한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먹거리부터 취업과 산재, 가정불화와 비자 문제까지 발 벗고 나서 해결해 주려고 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사람끼리 연결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