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5
구성과 해제 9
원오극근(悟克勤의 생애13
설두중현(雪竇重顯의 생애18
일러두기 20
제1칙 덕산시중(德山示衆 27
제2칙 설봉보청(雪峯普請 44
제3칙 백장불자(百丈拂子 51
제4칙 숭수지등(崇壽指 68
제5칙 영가요석(永嘉錫 72
제6칙 앙산지설(仰山指雪 79
제7칙 향엄수어(香嚴垂語 85
제8칙 노조끽반(魯祖喫飯 92
제9칙 설봉고간(雪峰古澗 99
제10칙 서당난각(西堂爛却 110
제11칙 흠산수권(欽山竪拳 115
제12칙 목주소추(睦州苕 121
제13칙 조수한국(棗樹漢國 128
제14칙 조주투순(趙州偸筍 138
제15칙 보수개당(保壽開堂 144
제16칙 무업망상(無業妄想 158
제17칙 덕산작마(德山作 164
제18칙 보복첨과(保福簽瓜 171
제19칙 남전시중(南泉示衆 178
제20칙 마조도상(馬祖圖相 184
제21칙 흥화벌전(興化罰錢 187
제22칙 장경도금(長慶淘金 198
제23칙 대매무의(大梅無意 207
제24칙 임제호지(臨濟蒿枝 211
제25칙 사조주장(師祖珠藏 221
제26칙 경청문승(鏡淸問僧 228
제27칙 운문법신(雲門法身 232
제28칙 삼성금린(三聖金鱗 239
제29칙 복우치서(伏牛馳書 243
제30칙 현사과환(玄沙過患 248
제31칙 보자문승(報慈問僧 252
제32칙 선자사륜(船子絲綸 257
제33칙 투자일언(投子一言 262
제34칙 조사육진(祖師六塵 266
제35칙 본생주장(本生杖 274
제36칙 안국이란(安國伊蘭 280
제37칙 현사견호(玄沙見虎 285
제38칙 동산삼돈(洞山三頓 290
제39칙 대자시중(大慈示衆 299
제40칙 황벽폐문(黃蘗閉門 309
제41칙 경청방편(鏡淸方便 312
제42칙 향림납의(香林衲衣 317
제43칙 본인시중(本仁示衆 322
제44칙 국사삼환(國師三喚 326
제45칙 투자억핍(投子抑逼 329
제46칙 운문시중(雲門示衆 334
제47칙 지문초혜(智門草鞋 338
제48칙 설봉오방(雪峰五棒 341
1.
『격절록(擊節錄』은 제목 그대로, 선가에 내려오는 1,700공안 가운데 설두중현(雪竇重顯이 백칙(百則을 가려 뽑아 염고(拈古한 것을 보고 원오극근 선사가 무릎을 치며 탄복하고 칭찬해서[擊節嘆賞] 법문한 책으로, 제자들의 확철대오(廓徹大悟를 위해 핵심을 찔러[擊節] 준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지침서이다. 『원오심요 역주』(2018『마조어록 역주』(2019『방거사어록 시 역주』(2020『임제어록 역주』(2021 『조론 역주』(2022에 이은 ‘선어록총서’ 여섯 번째 권인 이 역주서 역시, 원문의 문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하고 꼼꼼한 번역과 주요 한문 및 한자어에 대한 풀이, 그리고 원문의 이해를 돕는 방대한 주(註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주석에서는 각 칙마다 『선문염송집』과 비교를 하여 그 차이점을 서술하였으며, 또한 각 칙마다 별도로 전하는 원오와 설두의 염(拈과 송(頌을 모두 발췌해서 번역하고 이해를 도왔다.
2.
이 책은 ‘고칙(古則과 착어(着語염고(拈古와 착어(着語 평창(評唱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첫째 ‘고칙(古則과 착어(着語’는 설두 선사가 가려 뽑은 공안을 전하면서 원오 선사가 공안의 한 구절, 또는 한 문장마다 간략하게 착어(着語, 촌평寸評를 한 것이다. 둘째 ‘염고(拈古와 착어(着語’는 원오 선사가 설두 선사의 염(拈을 전하면서 간략하게 착어를 한 것이다. 셋째 ‘평창(評唱’은 고칙과 염고에 대해 원오 선사가 전반적으로 평(評을 한 것이다. 참고로 종문제일서(宗門第一書로 알려진 『벽암록(碧巖錄』은 『설두송고(雪竇頌古』에 평창을 한 것인데, 『격절록』과의 차이는 수시(垂示의 유무(有無만 있을 뿐이다. 또한 『벽암록』은 수차례에 걸쳐 대중에게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격절록』은 단 한 차례 안거 기간 중에 수좌들에게 100칙 공안의 핵심만을 찔러준 비서라고 하겠다.
3.
『격절록』은 100칙 공안을 통한 화두 공부의 격절(擊節이고 단도직입(單刀直入의 교과서다. 또한 고칙을 염(拈하는 격칙(格則이기도 하다. 설두는 “아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