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교실 천장에는 누가 있을까?
비밀 교실에 들어가 보자!
물레초등학교 1층 교실 천장 위,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르는 1학년 3반 교실이 있다.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곰쥐들은 교실 수업을 듣기 위해 매일 아침, 3반 교실에 모인다. 교과서와 몽당연필, 버려진 지우개를 놓고 교실 천장 곳곳에 작은 구멍을 통해 수업에 참여한다.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이제 곰쥐들은 한글을 읽고, 수를 세기도 한다. 매일 수업을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곰쥐들은 2반 교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요즘 유준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유준이를 대하는 경수의 행동이 수상하다. 물레초등학교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우리가 나서야 해!”
곰쥐들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유준이와 친했던 경수는 둘을 비교하는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유준이와 거리를 둔다. 엄마의 잔소리가 쌓이고 유준이의 바른 행동이 선생님의 칭찬을 받자, 경수는 티 나지 않게 유준이를 괴롭힌다. 2반 아이들을 살피던 곰쥐들은 경수의 모함으로 유준이가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준이 덕분에 많은 글자를 배울 수 있었던 곰쥐들은 이번 기회에 유준이에게 보답하기로 한다.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때, 3번 곰쥐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하지만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곰쥐 친구들이 망설이자, 3번 곰쥐는 반장인 1번 곰쥐에게 억지로 동의를 얻어서 계획대로 진행한다. 그런데 곰쥐들의 계획이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들통나고, 1번 곰쥐까지 선생님한테 쫓기게 된다.
그동안 1번 곰쥐를 질투했던 3번 곰쥐는 1번 곰쥐가 쫓기는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지만 곧 걱정에 빠지고, 경수는 자신의 나쁜 행동을 들킬까 봐 걱정한다. 3번 곰쥐와 경수는 친구가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속이 시원하기는커녕 더욱 답답함을 느낀다. 결국 1번 곰쥐를 도울까 말까 고민하던 3번 곰쥐는 용감하게 선생님 앞으로 뛰어들고, 경수는 유준이에게 잘못을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우리는 모두 끈끈한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