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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비茶毘,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승
저자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 다비작법보존회
출판사 조계종출판사
출판일 2023-12-08
정가 18,000원
ISBN 97911558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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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_ 현법 스님
서문_ 보광 스님
사진으로 보는 다비 의례

1장 초기 불교 경전에 나타난 다비 | 조준호
1. 들어가는 말
2. 고대인도의 장례법
3. 재가자의 화장
4. 출가 비구의 화장
5. 부처님의 화장
6. 마치는 말
부록_미얀마 큰스님의 다비식 참관기

2장 한국 장례문화의 흐름과 다비 | 구미래
1. 화장의 역사문화적 의미
2. 불교 유입 전후의 장례문화
3. 화장의 성행과 전개
4. 외래문화로 배척을 거듭한 화장
5. 다비의식의 정립과 설행 양상
6. 마치는 말

3장 귀환의 몸짓에 밴 언어의 미학 | 이성운
1. 서언: 의문과 의궤
2. 떠남의 몸짓에 밴 언어의 미학
3. 되돌림의 몸짓에 밴 언어의 미학
4. 결어: 귀환의 문화

4장 다비의 현실태와 개선 방향 | 황근식
1. 들어가는 말
2. 전승되는 다비 방식
3. 다비 의례의 구조와 기능
4. 결론

참고문헌
한국을 대표하는 장법(葬法으로서
‘다비’를 새롭게 정리하다

한국의 다비는 다른 불교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체계적인 장법(葬法으로, 《삼국유사》에도 기록되어 있는 우리의 오랜 장례문화이다. 무엇보다 불교 전통의 장례의식인 다비에는 부처님의 지혜롭고도 맑은 가르침과 불교의 문화사적 의미, 불교적 죽음관이 잘 결집되어 있다. 종교를 떠나 친환경적이면서 지극한 장례의식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충분하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장(葬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문중마다 서로 다른 갈래로 엄수되어온 다비의 가치와 특징, 불교 정신과 전승의 과정을 다각적으로 담았다. 특히 전통적 방식으로 설행된 다비부터 최근 사찰에 마련된 상설 다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다비의식을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도록 80여 장에 이르는 도판 자료도 함께 구성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죽음이란 것이 슬프고 무거운 것만이 아니라 고해를 벗어나 본래 모습을 되찾는 환희로운 순간으로 승화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다비’는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의식이 아닙니다. 마지막 생멸의 과정을 거쳐 지수화풍 사대(四大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깨달음의 장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대원력을 담아내는 ‘수행의 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전통 방식의 다비와 그에 관한 작법을 이제는 간소화하자”라고 하는 의견도 있기는 하나, 전국의 교구본사와 사찰별로 엄수되고 있는 다비 작법에 관한 상세한 절차를 기록하고 자료로 결집하는 일은 너무나도 큰 불교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와 불자들이 그 옛날에도 그러했듯이 불교는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로써 계승되어왔으며, 삼보를 외호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발원하고 실천해온 불자들의 행원으로서 구현돼왔습니다.

모쪼록 이 책이 종단 안으로는 수행의 전통과 종단 장례의식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밖으로는 불교적 장례인 ‘다비’에 담긴 의미를 대중화하고 조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