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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스트 북 - Wow 그래픽노블 (양장
저자 레미 라이
출판사 보물창고
출판일 2024-08-20
정가 18,000원
ISBN 978896170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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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베스트셀러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 최고의 책

귀신을 보는 소녀와 유체이탈한 소년의 엇갈린 운명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좌충우돌 ‘영혼 생존기

귀신을 보는 아이 줄리 첸은 우연히 아귀에게 잡아먹히려던 남자아이 귀신을 구해 준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남자아이는 사실 귀신이 아니다. 유체이탈로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돌던 영혼이었던 것. 줄리는 윌리엄의 영혼을 몸으로 돌려보내 주기로 결심하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두 아이의 아슬아슬한 모험이 시작된다.

줄리와 윌리엄의 시끌벅적하고 기막힌 모험담이 중심이 되지만, 이야기가 품고 있는 주제는 가볍지 않다. 줄리 아빠의 우연한 행동은 줄리와 윌리엄의 ‘운명’으로 이어지고, 두 아이는 운명을 거스르며 끈끈한 ‘우정’을 쌓는다. 또 온갖 위기를 극복하며 ‘삶과 죽음, 이별’에 관해서 조금 더 깊이 알아 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하게 될 질문과 고민을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주제가 이야기 본연의 재미를 해치지는 않는다. 인물들이 지나가는 말처럼 내뱉는 말에 작가의 목소리가 담겨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만큼은 아니다. 우선 책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온전히 느껴 보자. 그리고 책장을 덮고 나서는 이야기가 던지는 진지한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 보자.

『고스트 북』은 작가 레미 라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중국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저승 세계를 만들어 냈고, 흑백무상·우두·마면과 같은 인물을 가져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아귀에게 쫓기던 줄리와 윌리엄이 현실 세계에서 저승으로 차원을 이동하는 장면이나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북적거리는 저승 시장 등 재치 있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이런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고스트 북』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낯선 세계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미스터리나 추리, SF에 빠져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고스트 북』은 호기심 많은